오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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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 / 오관게전의 역마조
영산재 / 오관게전의 역마조
불교
의례·행사
불교에서 승려의 식사인 발우공양 때나 식당작법(食堂作法)의 의례를 행할 때 독송하는 게송을 지칭하는 용어.계송 · 불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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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불교에서 승려의 식사인 발우공양 때나 식당작법(食堂作法)의 의례를 행할 때 독송하는 게송을 지칭하는 용어.계송 · 불교의식.
내용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식사 전에 ① 계공다소양피내처(計功多少量彼來處): 이 식사가 있기까지 공이 얼마나 든 것인가를 생각한다, ②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 자기의 덕행이 공양을 받을 만한 것인가를 생각한다, ③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 마음을 지키고 허물을 여의는 데는 삼독(三毒)을 없애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없음을 관한다, ④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 밥 먹는 것을 약으로 여겨 몸의 여윔을 방지하는 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관한다, ⑤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應受此食): 도업(道業)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 공양을 받는 것임을 관한다 등이다.

식사에 대한 고마움을 식사 때마다 일깨우는 이 게송은 현재의 불교의식 때에는 영산재(靈山齋)를 하고 난 다음에 행하는 식당작법에서만 행하여지고 있다. 그리고 사찰에서 대중이 같이 식사를 하게 되는 큰방에는 사방 벽에 앉는 자리를 글로 써서 붙여놓고 있는데, 여기에도 ‘五觀(오관)’이라는 글귀를 써 붙이고 식사 때에는 오관을 상기하도록 오관게를 외우고 있다.

그리고 오관게의 독송과 함께 거기에 관계되는 정식게(淨食偈) 등의 식사관계 게송도 독송하여 식사의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게송은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일으키는 매우 의미 있는 의식절차이다. 범패(梵唄) 짓소리 중의 하나로, “계공다소 양피내처 촌기덕행 전결응공 방심이과 탐등위종 정사양약 위료형고 위성도업 응수차식(計功多少 量彼來處 村己德行 全缺應供 防心離過 貪等爲宗 正思良藥 爲療形枯 爲成道業 應受此食)”의 약간 긴 사설을 가지고 있다.

이 소리는 식당작법(食堂作法) 중 처음에 나오는 소리로서 첫 2구, 즉 ‘계공다소 양피내처’와 마지막 구인 ‘응수차식’만을 짓소리로 부르는데, 그 음악은 식영산(食靈山)과 같다. 그 중간의 구절은 촘촘히 읽어나간다. 만일 짓소리로 부를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대중이 사설만을 읽는다. 안채비소리홋소리로는 부르지 않는다. 특히 오관게는 사물(四物), 즉 대종(大鐘)목어(木魚)운판(雲板)법고(法鼓)를 치면서 요잡(繞匝)을 하며 타주(打柱)를 춤추고 난 뒤에 하는 노래이다.

참고문헌

『불교음악연구(佛敎音樂硏究)』(한만영, 서울대학교출판부, 1981)
『석문의범(釋門儀範)』(안진호 편, 법륜사,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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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홍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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