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향(安珦: 1243~1306)의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자는 사온(士蘊), 호는 회헌(晦軒)이다. 아버지는 밀직부사 안부(安孚)이며, 어머니는 강주 우씨(剛州禹氏)로 예빈승(禮賓丞) 우성윤(禹成允)의 딸이다.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8권 3책의 목판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등에 있다.
모두 네 차례 간행되었다. 제1차는 1763년(영조 39) 안향의 17세손 안극권(安克權)이 유집사실(遺什事實) · 세계비지(世系碑誌) · 제현기술(諸賢記述) 등을 편집하여 1766년에 간행하였다. 판각 사업을 도동사(道東祠)에서 했기 때문에 『안자연보(安子年譜)』에서는 이것을 ‘도동본실기(道東本實記)’라고 부른다. 책머리에는 대제학 이정보(李鼎輔)를 비롯하여 박성원(朴聖源) · 송명흠(宋明欽) 등의 서문이 있고, 16세손 안석근(安錫謹)의 발문이 있다.
제2차는 1816년(순조 16) 안재묵(安在默) 등이 증보했으며, 홍석주(洪奭周)의 서문이 있다. 이때 안향의 연보도 완성된 것으로 되어 있다.
제3차는 안명렬(安明烈) 등이 1883년(고종 20)에서 1884년 사이에 간행했으며, 민영목(閔泳穆)의 서문이 있다. 모두 4권 2책으로 되어 있으며, 『안자연보』에서는 이를 ‘태학본실기(太學本實記)’라고 부른다.
제4차는 후손 안낙진(安洛鎭) · 안하숙(安夏淑) 등과 사림이 합의하여 1910년(융희 4)에 간행한 것으로, 경상남도 진주의 연산(硯山) 소장의 목판본이므로, 이를 ‘연산본실기’라고 부른다. 8권 3책으로 되어 있으며, 남정철(南廷哲) · 이만도(李晩燾) 등의 서문과 조호래(趙鎬來) · 정태현(鄭泰鉉) · 안효진(安孝鎭) 등의 발문이 있다.
권1은 관향사실(貫鄕事實) · 진상(眞像) · 세계(世系), 권2는 시문(詩文), 권3은 연보 · 부록, 권4는 제문류(祭文類), 권5는 여사열전(麗史列傳) · 언행기 · 묘지 · 비명 · 서(書), 권6은 기(記), 권7은 보유록(保宥錄) · 소수서원전답안(紹修書院田畓案), 권8은 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은 안향의 초상, 세계도 등을 수록하고 있다. 권2는 6편의 시와 2편의 문이 실려 있는데, 이 중 「유국자제생(諭國子諸生)」은 불교에 대해 비판하면서 성균관 생도들에게 주자학에 힘쓸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권3은 안향의 연보와 초상화에 대한 찬문(贊文)이 수록되어 있다. 권4는 영조, 정조, 고종, 순종의 사제문과 후인들의 제문을 실었다. 권5는 『고려사』 열전의 안향 편을 수록하였고, 신익성(申翊聖)이 지은 「언행기(言行記)」, 14세손 안응창(安應昌)이 지은 묘지 등이 실려 있다. 권6은 소수서원을 사액한 사실과 향사를 올린 사실 등을 기록한 글을 수록하였다. 권7의 보유록은 안향 사후 후손들에게 은전을 베푼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