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궁회고(九城宮懷古)
신라 말기에 박인범(朴仁範)이 지은 한시. # 내용
신라 말기에 박인범(朴仁範)이 지은 한시. 칠언율시로 ≪동문선≫ 권12에 실려 있다. 작자가 당나라에 들어가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한 뒤 그 곳에서 구성궁, 즉 당태종이 피서할 때 거처하던 궁실을 찾아보고 읊은 시로서, 그의 대표작의 하나에 속한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문황이 천하를 통일한 때에, 사방이 무사하여 임천(林泉)에 노니셨네. 노래와 쇠북소리 중천에 사무쳤고, 우림군(羽林軍) 호위병들 나무 앞에 줄지었네. 옥누각 금섬돌엔 푸른 안개 어울리고, 푸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