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三政)
삼정은 18세기 이후 조선 왕조 국가 재정 운영에 있어서 근간인 전정(田政), 군정(軍政), 환정(還政)을 의미한다. 조선 전기 국가 재정은 전세, 군역, 공물로 운영되었으나, 17세기 이후 대동법의 실시로 공물이 지세화(地世化)되고, 환곡이 새롭게 주요 수입원으로 등장하면서 삼정 체제가 확립되었다.조선 왕조의 부세 제도는 중국 당의 조용조(租庸調)[^1] 체제를 근간으로 운영되었다. 조용조는 토지세[^24], 인두세[^23], 공납세 등 3가지 형태의 부세를 의미한다. 그 중 토지세는 땅인 전결에, 인두세는 신체에, 공납세는 가호에 각각 부과되었다. 조선 왕조에서는 이를 통상 전세, 군역, 공물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부세 제도는 조선 전기까지 큰 변화없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E0047674)이 끝난 17세기 이후부터 전세, 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