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들지
거들지는 여성의 예복을 상징하기 위해 당의, 장옷, 견마기의 소매 수구를 접어 올린 소매 끝 양식이다. 소매 끝 수구 또는 안감 소매 쪽에 흰색 옷감을 덧대어 걷어 올린 형태로, 서양 복식의 턴업(Turn-up) 형태와 같다. 일반적으로 겉감과 같거나 질이 더 좋은 옷감을 사용하며, 무늬가 있거나 없는 것 모두 사용하였다. 겉에서 볼 때는 흰색 끝동을 단 것처럼 보인다.거들지는 당의, 장옷, 견마기^1]와 같은 여성의 옷 소매 끝에 걷어 올린 형태의 소매 끝 양식으로, 장식성이 강조되어 여성의 예복에 적용된 구성법이다. 조선 전기에 소매 길이가 긴 장옷이나 장저고리의 소매를 접어 입던 방식이 점차 변화되어 거들지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여성 복식 중 특히 당의, 견마기, 장옷에서 거들지의 형제(形制)가 확인된다. 소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