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鍾路區)
임오군란·갑신정변의 현장이 종로구이며, 갑오개혁으로 홍범14조가 발표되고,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경복궁 건청궁에서 시해되었으며, 독립협회의 만민공동회가 운종가에서 개최되는 등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흔적이 모두 종로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은 경복궁·창덕궁·경희궁·종묘·문묘 등에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 광화문거리, 세종로·종로 그리고 북촌과 동촌 등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한편 종로네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연화방(종로4가 일대), 서쪽으로 혜정교(종로1가 교보빌딩 뒤), 남쪽으로는 훈도방(을지로2가), 북쪽으로는 안국방(견지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긴 행랑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비단·면포·모시·종이·청포·어물 등 육의전을 중심으로 각종 물화가 매매되고 궁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