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하자문책(啓下咨文冊)
제2책은 1882년의 것으로,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을 앞두고 통리기무아문의 주사인 어윤중과 이조연(李祖淵)을 문의관(問議官)으로 파견, 그 교섭 전말에 관한 자문을 모은 것, 조영(朝英)·조덕(朝德) 수호조약에 관한 것, 임오군란 때 흥선대원군의 환국을 요구한 것, 외교고문의 초빙에 관한 것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보낸 곳은 청나라의 성경예부(盛京禮部)·북경예부(北京禮部)·북양대신아문(北洋大臣衙門)이다. 체재는 임금이 계하한 날짜, 자문을 짓는 담당관의 성명, 보낸 날짜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청일전쟁 이전의 청나라와의 외교관계를 볼 수 있는 자료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