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田政)
전정은 조선 후기에 전결세(田結稅) 징수를 위해 수반되는 일련의 모든 행정과 제도이다. 세목별 과세 규정을 마련하고, 과세 대상인 토지를 조사하는 작업, 조사된 원장부 내에서 정부와 왕실운영에 필요한 토지를 분배하고, 매년 풍흉에 따라 재해 정도를 감안하여 급재(給災)하며, 실제 과세 규모를 결정한 뒤, 최종적으로 전결세를 징수하는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둘째, 전결세는 전적으로 토지에 의존하였기에 토지 파악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했지만, [양전(量田)](E0035725)을 실시하지 않는 일이 장기화되면서 균등 과세가 힘들어지고, 나아가 은닉 토지가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셋째, 결수(結數)의 감소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세입(稅入)이 줄어 국가재정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18세기 이후 국가재정은 이러한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