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창(聖堂倉)
성당창은 조선 후기 전라도 북부 지역의 세곡을 운송하기 위해 함열(현 익산시)에 설치되었던 조창이다. 성당창은 함열, 고산, 진산, 익산, 금산, 용담, 남원, 운봉 등 8개 군현의 세곡을 운송했는데, 이를 위해 조창에는 12척의 조운선과 192명의 조군이 배치되었다. 성당창 내부에는 조창의 핵심 관아 건물인 봉세청을 비롯하여 사공청, 창고 등이 있었고, 조운선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순풍당도 존재하였다.성당창의 전세 수납은 군산포진의 첨절제사(僉節制使)[^4]가 관할하다가, 1791년(정조 15)부터는 함열현감이 담당하도록 하였다. 성당창 소속의 조운선은 원래 800석의 세곡을 싣고 경창으로의 운송을 담당하였으나, 1790년(정조 14)부터는 1,000석의 곡식을 실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다 1895년(고종 32) 조운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성당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