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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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함경남도 신흥군 동상면에 있는 인공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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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함경남도 신흥군 동상면에 있는 인공호수.
내용

호수면적 약 22㎢, 만수시 주위둘레 76㎞, 총 저수량 6억 3940만㎥. 고원 남부의 부전령(赴戰嶺)에서 발원하여 고원상을 북류하는 부전강의 계곡을 신흥군 동상면의 한대리에서 막아 댐을 축조하여 저수한 호수이다.

1926년 10월에 기공하여 5년만에 완공을 본 부전강댐은 해발 1,200m 지점에 길이 380m, 높이 약 75m이고, 본댐의 하류에 2개의 보조댐이 있어 이곳에 저수된 물은 본댐으로 양수된다. 이 호수의 물은 부전령의 중복에 길이 28㎞, 직경 3.64m의 터널을 통과하여 동해사면의 성천강(城川江)으로 약 1,000m 정도 낙차한다.

이 낙차를 이용하여 유역변경식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4개의 발전소로 되어 있는 이 부전강발전소에서 생산된 20만㎾의 전력은 뒤에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 장진강발전소의 전력과 함께 흥남질소비료공장과 그 연관공장에 송전됨으로써 우리 나라 산업의 근대화에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 부전강댐을 축조하는 데 드는 막대한 각종 기자재와 인력을 수송하기 위하여, 함주군 오로리에서 신흥을 경유하는 1.6㎞의 급경사에 케이블카를 부설함으로써 호반까지 철도가 연결되었고, 여기서 호상은 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철도와 주변 산촌의 전화(電化)는 이 지방의 근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호수 주변에 있는 북수백산(北水白山, 2,522m)·차일봉(遮日峰, 2,506m)·두운봉(頭雲峰, 2,487m)·백산(白山, 2,476m) 등 험준한 고봉들이 즐비하게 솟아 있고 오색의 단풍이 인공호수와 어울려 일제 때 전국 제일의 등산·휴양·피서지로 유명하였다.

참고문헌

『함경남도지』(함경남도지편찬위원회, 1968)
집필자
이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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