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헌집 ()

죽헌집
죽헌집
유교
문헌
대한제국기 때의 관료, 정태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대한제국기 때의 관료, 정태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2년 정태현의 아들 정순현(鄭淳賢)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석채(鄭奭采)의 서문과 권말에 정환종(鄭煥宗)·안효진(安孝鎭)·정우민(鄭友民)과 조카 정순문(鄭淳文)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3책. 목활자본. 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65수, 소(疏) 7편, 표(表) 7편, 전(箋) 4편, 권2에 서(書) 88편, 권3에 잡저 11편, 서(序) 19편, 권4에 기(記) 23편, 발(跋) 4편, 명(銘) 2편, 상량문 3편, 축문 1편, 제문 10편, 권5에 묘비명 1편, 묘갈명 13편, 권6에 묘표 22편, 행장 7편, 권7에 부록으로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영정봉안고유문(影幀奉安告由文), 회문(回文) 2편, 제문 8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사승자겸진시폐소(辭陞資兼陳時弊疏)」는 승자(陞資: 정삼품 이상의 품계에 오름)를 사양하고 아울러 시폐를 진정하는 상소다. 신용인(愼用人)·정강상(正綱常)·신법령(信法令)·숭문학(崇文學)·상검덕(尙儉德)·찰재이(察災異) 등 6조를 급선무로 지적하고, 조목별로 그 공효에 대해 논술하였다. 또한, 「사비서승소(辭祕書丞疏)」·「사충북관찰사소(辭忠北觀察使疏)」·「사중추원의관소(辭中樞院議官疏)」 등의 사직소가 있다.

「청진휼소(請賑恤疏)」는 혹심한 흉년으로 고향을 떠나 살길을 찾아 헤매는 백성을 구제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역둔토세(驛屯土稅)를 풀어 기민을 진휼하고, 결포(結布)를 일정 기간 뒤로 미루도록 건의한 내용이다. 「의진시폐소(擬陳時弊疏)」는 시폐를 진정하는 상소를 의작(擬作)한 것인데, 정치의 주안점을 인물의 적재적소 활용에 두어야 한다는 요지이다.

표에는 정조를 하례하는 「진대전하정조표(進大殿賀正朝表)」·「하정조표(賀正朝表)」·「진명헌태후전하정조표(進明憲太后殿賀正朝表)」와 존호(尊號: 임금이나 왕비의 덕을 칭송하여 부르는 호칭)를 받게 됨을 하례하는 「하가상존호표(賀加上尊號表)」 등이 있다. 전에는 정조를 하례하는 「진동궁전하정조전(進東宮殿賀正朝箋)」과 동궁의 탄신을 하례하는 「하동궁전탄신전(賀東宮殿誕辰箋)」 등이 있다.

서(書)는 송근수(宋近洙)·김영수(金永壽)·최익현(崔益鉉)·김종한(金宗漢)·민치완(閔致完)·전우(田愚)·민영환(閔泳煥) 등의 명사들과 왕래한 것으로, 시사와 안부, 정치에 관한 내용 등 다양하다. 잡저에는 「숭양정학계규약(崇陽亭學契規約)」·「학계절목(學契節目)」·「계자손(戒子孫)」 등이 있고, 기에는 「원모정기(遠慕亭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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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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