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겸 ()

불교
인물
고려 강종, 고종대 국사를 지낸 승려.
이칭
양지(讓之)
성명
학돈(學敦)
시호
정각국사(靜覺國師)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145년(인종 23)
사망 연도
1229년(고종 16)
출생지
전라남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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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지겸은 고려 강종, 고종대 국사를 지낸 승려이다. 명종대 승과에 합격하여 후에 대선사(大禪師)에 올랐으며 그 과정에서 등고사(登高寺), 욱금사(郁錦寺), 국청사 등을 주석(駐錫)하였다. 강종이 즉위한 후에는 당시 권력자인 최충헌의 추천으로 국사로 책봉되었으며 이후 고종도 그를 스승으로 높였다. 중국 선문의 원상에 관한 옛 기록을 수집하여 1219년에 『종문원상집(宗門圓相集)』을 간행한 사실이 전한다.

정의
고려 강종, 고종대 국사를 지낸 승려.
가계 및 인적사항

지겸은 광종대 급제한 전공지의 6세손이다. 본명은 학돈(學敦)이고 는 양지(讓之)이며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검교태자첨사(檢校太子詹事) 의(毅)의 아들이다. 11세에 출가하여 주1 사충(嗣忠)에게 나아가 머리를 깎았고 이후 금산사(金山寺)의 계단(戒壇)에 나가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주요 활동

명종승과에 합격하였다. 1189년에 등고사(登高寺)의 주지가 되었으며 삼중대사(三重大師), 선사, 대선사(大禪師) 등에 차례로 올랐다. 욱금사(郁錦寺)에서 주2, 진례군(進禮郡)에서 개설한 법회에 왕명으로 주맹(主盟)으로 내려갔으며 1208년(희종 4)에 주3가 극심하였을 때 궁궐에서 주4을 하여 비가 쏟아지게 하였다는 법력에 관한 일화가 전한다. 후에 개경 일대 주요 사찰인 국청사(國淸寺)에서 주석하였다.

강종이 즉위하여서는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최충헌의 추천으로 국사에 책봉되었다. 궁궐에서 가까운 광명사(廣明寺)에 거처하면서 원주 거돈사(居頓寺)를 본사(本寺)로 하여 주5의 경비를 충당하도록 하였다. 강종이 사망하고 고종이 즉위하여 지겸을 또 한 차례 스승으로 높였다. 1219년(고종 6)에 퇴거를 청하여 화장사(花藏寺)로 들어갔고 이때에도 최충헌이 예우를 다하였다. 입적한 뒤에는 정각국사(靜覺國師)로 주6.

한편 지겸은 중국 선문의 주8에 관한 옛 기록을 수집하여 1219년에 『종문원상집(宗門圓相集)』을 간행하였다. 이 책의 주7수선사 3세 사주 몽여가 지었다. 이러한 선적은 수선사는 물론이고 고려 선종계에서 송대 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원전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단행본

조명제, 『선문염송집연구』 (경진, 2015)
주석
주1

고려 시대에, 선종의 법계 가운데 하나. 대선사의 아래, 삼중대사의 위이다. 우리말샘

주2

선종에서, 승려가 입산하여 안주하다. 우리말샘

주3

가뭄으로 인하여 생기는 재앙. 우리말샘

주4

불교의 교의를 풀어 밝힘. 우리말샘

주5

향을 피운다는 뜻으로, ‘제사’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6

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에 품계가 높아지다. 우리말샘

주7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8

선원에서, 중생이 본디부터 갖추고 있는 깨달음의 모습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리는 둥근 꼴의 그림. 남양혜충(南陽慧忠)이 손으로 원상을 그려 보인 데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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