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청련사 목조 아미타삼존여래 좌상 (昌寧 靑蓮寺 木造 阿彌陀三尊如來 坐像)

조각

유물

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 지정기관: 경상남도
• 종목: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01월 10일 지정)
•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로 108 (하북면, 서운암장경각) 통도사 성보박물관

정의

경상남도 창녕군 계성면 청련사에 봉안되어 있는조선 후기에 제작된 목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

개설

2008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본존상의 높이 121.2㎝, 우협시상의 높이 105.3㎝, 좌협시상의 높이 107㎝. 청련사 극락전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삼존상으로, 가운데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상과 왼쪽에 관음보살상이 협시로 봉안되어 있다.

내용

청련사 목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석가모니후불도를 배경으로 3구의 불상이 수미단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있다. 양손은 무릎 위에 살짝 들어 엄지와 중지를 가볍게 맞댄 모습이다. 세 존상은 얼굴, 옷주름 등이 비슷하지만 크기나 세부적인 표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아미타여래좌상은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조선 후기 불상의 일반적 형태를 따르고 있다. 곡선을 그리는 넓은 어깨에 이에 알맞은 넓은 하반신의 신체 비례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머리는 육계와 구분이 없고 그 경계에 중간계주, 정수리에 원통형 정상계주를 각각 두었다. 얼굴은 장방형으로 길며, 이마로부터 윗눈썹까지 밋밋하게 조각되었다. 가늘게 뜬 실눈, 눈꺼풀에서 이어지는 둥글면서 긴 코, 입술의 양끝이 살짝 올라간 미소의 표현은 부드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인상이다.

옷은 양어깨를 덮은 변형 통견식으로, 오른쪽 어깨의 대의가 곡선을 그리면서 팔꿈치까지 걸쳐 있으며, 배 앞으로는 두 개의 옷자락이 교차하여 있다. 가슴 아래에 승각기는 5개의 연잎형 모양을 내었으며, 양다리 사이는 2개씩 옷주름을 양측으로 펼쳐 놓았다. 특히 옷주름이 균등하며, 끝단이 둥근 것이 특징인데, 승각기 옷주름과 더불어 1657년에 계찬(戒贊)이 제작한 순천 동화사 대웅전 석가여래상·약사상과 비슷하다.

좌우의 협시상은 본존상에 비해 높이가 13～14㎝ 정도 작게 조성되었으며, 머리, 얼굴, 옷을 표현하는 기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 상 모두 얼굴은 본존에 비해 딱딱하고 경직되어 보인다. 가슴 아래 목걸이 장식이 보이며, 승각기는 가운데를 대각선으로 접었는데 서로 반대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의 대세지보살상은 본존과 동일한 하반신의 옷주름 처리를 보이지만 왼쪽의 관음보살상은 길고 뾰족한 소매 자락이 왼쪽 다리 선을 따라 무릎 쪽으로 흘러내린다. 이 역시 응혜의 담양 호국사 목조여래좌상(1660)에서 유사한 특징을 볼 수 있다. 담양 호국사 불상의 옷주름은 힘있게 표현되어 있어 청련사 아미타삼존상은 이보다 이후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청련사 목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조각승과 양식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교조각 연구』(이희정, 세종출판사, 2013)

『조선후기 불교조각사』(송은석, 사회평론, 2012)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 경인문화사, 2011)

「순천 동화사 〈목조삼세불좌상〉과 조각승 계찬」(최선일,『미술사학연구』285,한국미술사학회,2015)

「조각증 응혜파 불상조각의 연구 - 담양 회적암 목조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손영문,『불교문화연구』8,불교문화연구학회,2006)

집필자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