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및 복장유물 ( )

회화
유물
문화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보덕사 사성전에 봉안되어 있던 조선 말기의 후불도와 복장유물.
이칭
이칭
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도 및 복장유물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강원도
종목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2001년 12월 29일 지정)
소재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성보박물관 (동산리)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보덕사 사성전에 봉안되어 있던 조선 말기의 후불도와 복장유물.
개설

200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78㎝, 가로 227㎝. 보덕사 사성전 후불도는 1868년에 화승 의운자우(意雲慈雨)와 15명의 화승들이 함께 제작한 불화로, 복장낭과 복장유물이 함께 전한다. 현재는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화면 아래쪽의 화기에 의하면 1868년 의운자우(意雲慈雨)가 주관하여 응헌(應憲), 장석(章奭), 창우(敞愚) 등 15명의 화승들이 함께 그렸다. 이 불화의 복장주머니에서 나온 발원문의 내용에는 불화 제작 당시 사성전의 십육나한상도를 개채중수(改彩重修)했다는 기록 [동치칠년무신년삼월초삼일영월도호부서유태백산보덕사사성전개금화탱십육성개채중수원문(同治七年戊辰年三月初三日寧越都護府西維太白山報德寺四聖殿改金畵幀十六聖改彩重修願文)]이 있어 사성전에 십육나한상을 봉안하고, 그 곳에 이 후불도를 봉안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화면 중앙에는 당당한 체구의 여래가 줄기째 피어오른 연화대좌 위에 붉은색 법의를 입고 앉아 있으며, 높이 솟아오른 육계에는 크고 둥근 정상계주와 반달형의 중간계주가 영롱하다. 여래의 왼손은 다리 위에서 엄지와 중지를 결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가슴께로 들어 엄지와 검지를 결하고 있다. 양쪽의 협시보살은 각기 연꽃과 모란꽃을 들고 연화족좌 위에 서 있고 신광은 색색의 광선형으로 표현되어 화려하다. 불보살의 얼굴은 방형에 가까운 원형으로 원만하게 표현되었고 신체 비례도 안정감 있다. 여래의 대좌 앞쪽에는 동자형의 문수 · 보현보살이 각기 여의와 연꽃을 들고 청색의 코끼리와 흰색 코끼리 위에 앉아 있으며, 불보살의 뒤쪽에는 가섭과 아난을 비롯한 10대 제자가 구름 사이에 자리하였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녹색과 청색 등을 조화롭게 사용하였다.

이 불화의 수화승으로 참여한 의운자우는 경상북도의 사불산(四佛山) 화승으로 18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말까지 10점 가량의 작품을 남기고 있는데, 모두 수화승으로 참여하고 있어 1960년대에 실력이 출중했던 화승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덕사 사성전의 후불도는 의운자우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복장 유물은 이 불화의 위쪽에 걸려있던 두 개의 비단 복장주머니에 들어있던 것들로 복장주머니는 윗부분은 삼산형(三山形)이며 아래쪽은 둥근 모양이다. 그 안에 보자기로 싼 뚜껑이 있는 사각 갑 형태의 종이 후령통, 발원문과 팔엽대홍련주(八葉大紅蓮呪), 천원(天圓), 지방(地方), 다라니, 범자를 한 글자씩 적은 종이 등이 발견되었다. 후령통의 위 아래에는 붉은 색의 범자를 한 자씩 쓰고 그 안에 오색실이 들어 있다. 당시 불화 복장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의의와 평가

보덕사 사성전 후불도는 경상도 지역에서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화승 의운자우가 강원도에서 제작한 불화로 불보살의 안정감 있는 형상과 조화로운 색채 등 그의 실력과 화풍이 잘 드러나는 수작이다. 그리고 복장주머니와 그 안의 유물이 잘 남아 있어 당시 불화 복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참고문헌

『월정사성보박물관 도록』(월정사성보박물관, 2002)
집필자
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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