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묵재일기』는 조선 시대 문신·학자 안방준이 이귀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들을 연대별로 정리한 전기이다. 이귀는 인조반정을 성공시키고 정국을 주도했던 인물로 그의 호가 묵재이다. 발문에 의하면 이귀의 아들이 안방준에게 아버지의 일기를 편집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안방준은 원고의 체재를 8편으로 정리·편찬하였고 그것이 『대동야승』에 수록되었다. 이본으로 규장각본이 있는데 편찬자나 편찬 시기가 확실하지 않다. 내용은 안방준 편찬본과 거의 비슷하지만 더 자세하다. 이 책은 17세기 전반기 역사나 정치사의 이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의
조선시대 문신·학자 안방준이 정치가 이귀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들을 연대별로 정리한 전기.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안방준이 편찬한 것은 처음에는 『노랄수사(老辣隨辭)』라고 하였으나 후에 『묵재일기』로 굳어진 듯하다. 이것은 『대동야승』 권60에 「평거언행(平居言行)」 · 「반정시사(反正時事)」 · 「치역론변(治逆論辨)」, 권61에 「추숭론변(追崇論辨)」 · 「편당론변(偏黨論辨)」, 권62에 「강화론변(講和論辨)」 · 「비어론변(備禦論辨)」 · 「잡설부록(雜說附錄)」으로 나누어져 실려 있으며, 끝에 편찬자의 발문이 있다.
「평거언행」은 동서 당론 이후 광해군 대까지 스승 이이를 두둔하고 대북의 독선적 행위에 맞선 일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반정시사」와 「치역론변」에서는 김류(金瑬) · 신경진(申景禛) · 최명길(崔鳴吉) 등과 함께 추진한 반정의 계획과 실행 과정,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이괄(李适) 등 반정 후의 반대파 처리에 이르는 일들을 기록하였다.
「추숭론변」은 인조가 그 생부 정원대원군(定遠大院君)을 왕으로 추존하려 한 것에 대해 대다수의 신하들이 반대해 큰 물의가 빚어진 가운데 이귀가 적극적으로 인조의 편에 섰던 일을 기록한 것이다. 「편당론변」은 기존의 붕당간의 대립과 새로이 발생한 공신과 일반 사류(士類)들 사이의 대립이 얽혀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던 반정 이후 중앙 정계의 상황에서 이귀가 처했던 처지를 기술하고 그것을 옹호한 내용이다.
「강화론변」은 1627년의 정묘호란 때 이귀가 화의론(和議論)을 주장하면서 척화론을 주장하던 윤황(尹煌) 등과 대립한 내용을 실었다. 「비어론변」은 정국을 담당한 뒤 1635년(인조 13) 죽을 때까지 나라의 방어를 위해 진언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끝의 「잡설부록」은 인조와의 개인적인 관계나 조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규장각본은 이귀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들을 연대별로 나누어 해당 연도의 간지 아래 기술했으며, 관계 있는 상소문이나 전교(傳敎) 등도 풍부하게 전재하였다. 끝에는 치제와 이장의 사실을 간단히 덧붙였다. 또한 이귀가 지은 것으로 보이는 「박참판경신만(朴參判慶新挽)」과 「오리이공사궤장연창수시(梧里李公賜几杖連唱酬詩)」를 수록하였다.
전체적으로 두 책이 거의 같은 내용이지만, 안방준이 편찬한 것에 비해 규장각본이 더 자세하며, 문장 표현에서도 다른 점이 여러 부분 발견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국역) 묵재일기』(이귀 지음, 안방준 찬집, 민족문화추친회 역, 연안이씨충정공파종회, 20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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