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만록 ()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 후기 순조 대에 『조야집요』를 저본으로 태조에서 정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로 기술한 야사.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선조 대
권책수
9책
판본
필사본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내용 요약

『지양만록(芝陽漫錄)』은 조선 후기 순조 대에 『조야집요(朝野輯要)』를 저본으로 태조에서 정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로 기술한 야사(野史)이다. 필사본으로 서문이나 발문은 없으며, 편저자나 저술연대도 밝혀져 있지 않아 야사류로 분류된다. 다만, 정조 때까지의 기사를 싣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순조 대의 인물이 『조야집요』를 참조하여 발췌하고 일부 부언한 것으로 보인다. 넓게 보아 『조야집요』의 이본으로 분류되지만, 신하들의 활동과 에피소드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정의
조선 후기 순조 대에 『조야집요』를 저본으로 태조에서 정조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로 기술한 야사.
저자 및 편자

지양(芝陽)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정조 대까지의 기사를 싣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순조 대의 인물로 추정될 뿐이다.

서지사항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필사본이다. 책의 크기는 26.3×15.3㎝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찬 및 간행 경위를 분명히 알 수 없다.

구성과 내용

9책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책은 주1로 표시되어 있으며, 갑(甲)에서 임(壬)까지 있다. 제1책은 태조에서 세종, 제2책은 세종에서 예종, 제3책은 성종에서 중종, 제4책과 제5책은 인종에서 선조, 제6책은 광해군, 제7책은 효종에서 숙종, 제9책은 경종에서 정조에 해당한다. 왕대가 끝날 때마다 그 위에 그 왕대의 신하들 명단을 부기하였으며, 사실마다 전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편집하는 데 참고한 서적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해동악부(海東樂府)』, 『필원잡기(筆苑雜記)』『추강냉화(秋江冷話)』 등 80여 종이나 되며, 이 책 역시 19세기 후반에는 편저자가 김태제(金台濟)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2에서 중요한 전거로 인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편년체(編年體) 사서라고 할 수 있지만‚ 역사적 사실의 연대기적 단순 기술이 아니고 기술의 대상이 되는 인물과 사건에 관련된 일화를 후대의 여러 문헌들에서 발췌하여 재편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을 떠올리게 한다.

예를 들어‚ 제1책에서 태종이 왕이 되기 이전에 정몽주(鄭夢周)와 술을 주고받으면서 「하여가(何如歌)」「단심가(丹心歌)」를 불렀다는 유명한 일화를 『해동악부』에서 인용하여 실었는가 하면, 정몽주에 관한 기사에서 후대인인 퇴계(退溪)율곡(栗谷)의 인물평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된 인물의 시나 묘지명 등도 직접 인용하여 실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왕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술하고 있지만‚ 그 밖의 대부분은 당대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역사서와 차이가 있다

의의 및 평가

전체적으로는 『조야집요』 류의 역사서에 속하면서도 편년체를 중심으로 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를 혼합하여 신하들의 활동이나 에피소드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특성이 있다.

참고문헌

논문

박인호, 「『조야집요』의 편찬과 편사정신」, (『역사교육논집』 37, 역사교육학회, 2006)
주석
주1

동양에서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하여 만든 육십 개의 순서    우리말샘

주2

고려가 조선에 의해 멸망하게 되던 시기에 고려 왕조에 대한 의리를 지켜 순절(殉節)하거나 혹은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은 인물들의 사적(事蹟)과 충절(忠節)에 대해 기록한 저술이다. 본전(本傳) 형식으로 113명에 대해 기록하였으며, 아들이나 손자 등 관련 인물 20명을 본전의 인물들과 합쳐 부전(附傳)으로 실었으므로 도합 133명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본문에 실려 있는 내용 및 여러 정황 증거로 미루어 볼 때, 이 책은 19세기 후반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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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혁(경희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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