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포도는 추엽도와 포도를 합성한 지명이다. 추엽도는 나무가 울창한 여름에는 호랑이의 등처럼 보이다가 가을에 낙엽이 지면 호랑이의 형태로 보인다 하여 유래되었다. 포도는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섬에 닿으면 잔잔해진다 하여 생긴 지명이다.
최고 높이 116m의 산지가 많으나 간척지가 넓어 경지가 많은 편이다. 해안가에는 여러 곳에 모래사장이 발달해 있어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서해안 일대에서 모래사장의 발달은 제한적인 곳에서만 나타나는데, 추포도 서쪽 해안을 따라서는 길이 약 1km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추포해변이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1,222㎜이다.
2022년 기준으로 인구는 135명(남 63명, 여 7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5세대이다. 취락은 중앙의 포도마을과 남쪽의 추엽마을에 주로 분포한다. 조선시대에 안동 장씨(安東張氏)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전한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 0.46㎢, 밭 0.30㎢, 임야 2.96㎢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그 외에 서류, 두류(豆類), 마늘, 양파, 참깨 등이 재배된다. 주변의 얕은 바다와 간석지를 이용하여 김과 전복 양식이 활발하며, 천일염 생산도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마을 사람들이 6,782개의 돌로 만들어진 노두길(노두는 징검다리의 전라도 방언)을 밟고 본섬인 암태도로 건너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제방도로인 추포대교가 건설되어 있으며, 썰물 때에 도보 및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다. 암태도는 다시 천사대교, 압해대교 등을 통해 육지로 연결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암태초등학교 추포분교장이 있었으나, 학생수 감소로 인해 2021년 본교에 통합되며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