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린옹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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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권호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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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호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권 1책. 석인본. 아들 세병(世秉)이 편집하였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간행하지 못하고, 1910년 6대손 동채(東采)가 간행하였다. 홍의호(洪義浩)와 이집두(李集斗)의 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8수, 서(序) 3편, 설(說) 3편, 지명 2편, 제문 18편, 잡저 15편, 유사 6편, 책문 5편, 부록으로 유사·묘지명·묘갈·제문 등으로 구성되었다.

시는 대개 일상적인 소감을 읊은 것이다. 「우후(雨後)」는 비가 온 뒤 논두렁에 자란 풀과 들의 붉은 구름을 보고 풍년을 점치며 한가하게 태평시를 읊는다는 내용이다. 「각병협순허도중추월색(脚病浹旬虛度中秋月色)」에서는 다리의 병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묻혀 지내는 따분함을 세월의 빠름에 담아 노래하였다. 이밖에 여행하며 벗과 주고받은 시, 차운시 등이 대부분이다.

잡저의 「사기열전유루(史記列傳遺漏)」에서는 가의(賈誼)의 「과진론(過秦論)」에 오기(吳起)·손빈(孫臏)과 병가로 열거된 대타(帶他)·아량(兒良)·왕료(王廖) 등에 대한 열전을 『사기』에서 세우지 않아 후대의 사가들도 이를 빼버려 그들의 행적을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잡저에는 이밖에도 과거의 득실을 논한 글, 제문이 지나치게 칭찬만을 늘어놓는 폐습을 지적한 글, 비명의 본의를 잃어버리고 지나치게 미화하는 폐해를 지적한 글, 이(圯)·갈(褐) 등 글자의 음과 훈을 캐어물은 글 등이 있다.

「상제유계(喪制遺戒)」는 상제에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내용을 조목별로 간략히 소개한 글이다. 책문은 가례, 사물의 법칙, 체와 용, 마정(馬政)에 관한 물음에 답한 것 등 주로 초시에 합격한 시험 답안지가 중심이다.

집필자
윤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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