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계 ()

언론·방송
문헌
1927년에, 소년계사에서 최영택이 소녀들을 위하여 창간한 아동 잡지.
정의
1927년에, 소년계사에서 최영택이 소녀들을 위하여 창간한 아동 잡지.
개설

1927년 최영택이 소녀 전문잡지로 창간하여 1928년 4월호까지 월간으로 발행하였다. 소녀들이 이해하기 쉽게 순한글로 기사를 편집하였다. 내용은 소녀들의 연령에 맞는 소설이나 에세이 등을 주로 실었으며, 10대 소녀들의 글을 직접 투고 받아 게재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최영택은 시, 희곡, 번역 작품을 『신천지』나 『매일신보』에 게재했고, 동화집도 발행하면서 청소년 계몽에 앞장서서 『주일학생』(1925.10 창간), 『부인계』(1926 창간), 『소년순보(少年旬報)』 등의 잡지를 발행하였던 문인이다. 1926년 『소년계』를 창간했으나, 당시 사회에 소녀 본위 잡지가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1927년 6월 순소녀 잡지 『소녀계(少女界)』를 창간한 것이다. 집필동인은 문학 소양이 많은 여류들로 구성하였다. 또한 발행인 허길래(許吉來)는 1923년에 내한한 미감리교 여선교사 하워드(Howard, Miss Annie Clara)로 유치원 설립 등 아동교육에 공헌한 점으로 보아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서지적 사항

편집인 최영택, 발행인 허길래, 인쇄인 최호동, 인쇄소 창문사(彰文社), 발행소는 소년계사(少年界社)이다. 국판으로 순한글을 취했지만 저자명이나 한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문병기의 방식으로 편집하였으며 분량은 50쪽 정도였다. 정가는 1개월에 5전, 6개월에 26전, 1년에 50전이다. 창간이후 1927년 1권 2호, 3호, 4호 그리고 1928년 2권 1호, 1928년 4월호까지는 매달 발행하였다. 현재 창간호는 전하지 않으며, 국회도서관에 1928년 3월에 간행된 2,3호 합본(복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내용

소녀들을 위한 잡지를 목표로 하였으므로 내용은 소녀들의 연령에 맞는 소설이나 에세이 등을 중심으로 하였다. 아울러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동요, 동화 등의 투고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2호의 내용은 장정심의 「울지마라」란 시를 비롯하여 시 3편, 동화 6편, 소설 1편, 감상 2편, 「신년연대 전진하자」 등 논설 2편, 연설 이외에 독자의 글, 현상문제 등의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기사 중에 동화나 동요가 차지하는 분량이 많아 아동잡지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의의와 평가

소녀계의 창간은 1920년대 소년 소녀 잡지가 유행하던 당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당시 유행하던 아동잡지의 하나로 조선 10대 소녀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당시 아동잡지가 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소녀들로 그 대상을 특화시킨 잡지로서 의의가 있다. 편집인이 동일한 소년계와 비교해서 본다면 당대 아동잡지 중 소년 소녀 잡지로서의 본 잡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중외일보』(1927.6.1)
『동아일보』(1927.6.3; 6.17; 7.21; 8.28; 11.4; 11.29; 1928.1.12; 4.17)
『한국잡지 백년』 2(최덕교, 현암사, 2004)
집필자
강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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