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 ()

언론·방송
문헌
1931년에, 신광사에서 여성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창간한 교양지 성격의 여성 잡지.
정의
1931년에, 신광사에서 여성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창간한 교양지 성격의 여성 잡지.
개설

김현희, 김영수 등 5인의 여성들이 잡지발간을 위해 1930년 12월 경성의 계동에 신광사를 설립하였다. 월간잡지를 목표로 1931년 2월에 창간호를 발행하였지만 후속 잡지를 발행하지 못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1930년 12월 김현희, 김영수 등 5인의 여성들의 발기로 신광사라는 잡지사를 설립하여 경성시내 계동에 사무소를 두었다. 원고를 수집하여 12월내로 창간호를 발행하고자 준비하였으나 1931년 2월 1일에야 비로소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매월 1회 정기 발행하는 월간잡지를 표방하였지만 속간되지 못했다.

서지적 사항

편집 겸 발행인 김이환, 인쇄인 조진주(趙鎭周), 인쇄소 선광(鮮光)인쇄(주), 발행소 신광사이다 판형은 국판(22㎝)으로 112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가 25전(우편료 포함)이다. 동일한 명칭의 잡지로 1923년 5월 일본 동경에서 조선인이 창간한 월간 일본어 잡지가 있으며, 잡지사명도 신광사다. 성균관대학교중앙학술정보관, 연세대학교 국학자료실, 서울대학교도서관(창간호복사본)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권두언, 언론, 인물, 소개, 과학진단, 비화, 전기, 공개장, 여류수필, 학원문화, 문예, 만화, 삽화란 주제 하에 여러 편의 하위 기사를 실었다. 자유결혼과 명사의 의견, 구주(歐洲)의 보천교적(普天敎的) 사실이란 제목의 단독주제로 기사를 작성해 편집하였다. 본 잡지에 참여한 필진을 살펴보면 배성동(裵成龍), 함상훈(咸尙勳), 주요한(朱耀翰), 박희도(朴熙道), 김일제(金一齋) 등 당시의 주요 언론인들이었다. 논설이란 제목란에 「세계적공항(世界的恐慌)과 조선농촌(朝鮮農村)」, 「부인(婦人)과 소비조합운동(消費組合運動)」, 「신생활론(新生活論)」, 「신여성(新女性)의 책임(責任)과 의무(義務)」 등의 글을 게재하였다. 세계적 여성순례란 주제하에 인도의 시인 나이두 사로지니 여사(女史), 중국 여자법률가 정육수(鄭毓秀) 박사, 노르웨이 공사(公使) 콜론타이 여사, 영국 노동대신(勞動大臣) 쁜드필드 여사 등을 다룬 기사는 조선여성들에게 새로운 여성상을 소개하려는 의도로 주목되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세계적 공황, 소비조합 등 시사 문제에 대한 기사들과 당시 사회에서 주목했던 외국의 진보적인 여성들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어 당시 지식인들의 시대관과 해외정보에 대한 수준이나 이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라 하겠다. 특히 ‘자유결혼(自由結婚)과 명사(名士)의 의견(意見)’이란 주제로 기획특집을 편집하고 당시 사회의 저명인사들의 자유결혼에 대한 의견을 실어 결혼관에 대한 변화양상은 물론, 시대에 앞서가는 신문여기자의 결혼관이나 당시 사회의 전문직 남녀 인사들의 결혼관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신광(新光)』 창간호(신광사, 1931)
『한국잡지백년』 1(현암사, 2004)
『매일신보』(1923.5.21)
『동아일보』(1930.12.2)
집필자
강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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