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한국여성에게 보통수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순한글로 발행한 여성을 위한 가정잡지이다. 내용은 가정에서의 규범, 학술, 위생 등을 중심으로 편집하였으며, 1914년 11월까지 발행되었다.
다케우치 로쿠노스케는 최남선과 함께 1910년대 잡지계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창간호에 밝힌대로 배우지 못한 여성을 계몽해 ‘보통 지식’이라도 갖게 하려는 의도에서 발간하였다. 『우리의가뎡』은 사회의 문명을 발달시키기 위한 지식 공급, 지식 보급 확대를 위한 한글 잡지가 필요, 여성들의 상식을 넓힐 필요, 보통학교에 다니는 아이 엄마가 보통학교 수준의 지식으로 아이를 교육할 수 있도록 가르칠 필요 등을 확인하고, 또 『교육월보』, 『가정잡지』 등이 종간되어 그 뒤를 잇기 위한 것이라고 발간 이유를 밝히고 있다.
편집 및 발행인은 다케우치 로쿠노스케, 인쇄인은 김홍규(金弘奎), 인쇄소는 대동인쇄소(大東印刷所), 발행소는 신문사다. 신문사는 최남선이 잡지, 각종 서적, 민족 고전의 간행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구적 근대 지식과 민족적 지식의 종합과 사회적 보급을 추진했던 곳이다. 판형은 국판이고 40쪽 내외로 되어 있으며, 순국문으로 편집하였다. 1권의 가격은 10전이며 우표값은 5리로 비교적 저렴하다. 1914년 11월 제12호를 마지막으로 종간되었다. 현재 아단문고,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과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정의 규범, 가정의 학술 및 육아, 가정 위생, 여성의 교육과 직업 등을 주요 주제로 하되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 기사와 각국의 가정의 모습과 여성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국어’인 일본어를 모르는 여성들을 위해 '국어배호는곳'이란 코너를 두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 외 ‘부인과 법률’ 코너가 추가되어 여성들에게 법률 상식을 계몽하고 있다.
배우지 못한 여성에게 ‘보통 지식’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순한글로 되어 있고, 필요한 경우 한자는 괄호 안에 병기하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삽화와 만화를 삽입해서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191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표방되던 ‘근대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여성에게 요구되었던 가정에서의 역할과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보통 지식’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