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춘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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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춘추
사대춘추
한문학
작품
조선 후기에 남하정(南夏正)이 지은 한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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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남하정(南夏正)이 지은 한문소설.
내용

조선 후기에 남하정(南夏正)이 지은 한문소설. 사계절의 변화에 공자의 춘추정신을 대입시켜, 정치현실의 이해득실을 논한 가전체 작품이다. 4종의 필사본이 있다. 이들 필사본은 글자의 이동을 무시한다면 내용 면에서는 완전히 동일하다. 그러나 체재의 출입, 서발의 다소 등 내용 외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사대춘추≫의 구성은 봄·여름·가을·겨울 네 계절을 각 1대로 하고, 1대 석달을 각 1왕조로 하며, 1왕조 30일을 재위연수로 삼아 13왕조 282일 간의 흥망성쇠를 계절의 변화에 비의하여 편년체로 엮었다.

내용은 4종이 모두 서두부인 사대춘추범례 8조목, 그리고 원기(元紀), 하기(夏紀), 상기(商紀), 북연기(北燕紀), 그리고 결미부인 외사씨(外史氏)로 구성되어 있다.

≪사대춘추≫의 원기에는 시황제추상존호태조삼원황제(始皇帝追上尊號太祖三元皇帝)·인종황제(仁宗皇帝)·명종황제(明宗皇帝)·건성황제(愆聖皇帝), 하기에는 태조청화황제(太祖淸和皇帝)·소제(昭帝)·함렬황제(咸烈皇帝, 나중에 改諡개익하여 煬帝양제라고 하였다.), 상기에는 태조금천황제(太祖金天皇帝)·중종백제(中宗白帝)·숙종무황제(肅宗武皇帝), 북연기에는 태조현원황제(太祖玄元皇帝)·목종황제(穆宗皇帝)·유제(幽帝) 등으로 이루어졌다.

≪사대춘추≫의 주제와 작가의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의 운행질서인 계절의 변화를 인간의 삶의 한 영역인 역사에 전이시켜, 인간생활의 영고성쇠를 우의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둘째, 음양의 변화에 계절의 차서가 바뀜과 같이 정치적 변혁도 순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셋째, 네 계절의 변화에 공자의 춘추정신을 대입시켜 정치현실의 이해득실을 논하였다.

≪사대춘추≫를 통하여 작자는 인재발굴의 확대, 세신의 위험성, 섭정의 불가함, 구휼·진대의 실시, 폭정에 대한 견제, 여색에 대한 경계, 충간의 수용 등 이상적인 정치의 구현을 위하여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을 제시하였다.

≪사대춘추≫는 치밀한 구성, 풍부한 내용과 기발한 착상, 그리고 장편이라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에 <화사>의 맥락을 잇는 의인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정권에서 소외당한 남인 지식인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당시 재야지식인의 사회의식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도 좋은 자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대춘추≫의 활자본은 1927년 남하정의 후손 도희(道熙)가 광문사에서 50면으로 인간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도서 등에 있다. 필사본 1은 남하정의 9대손 기진(基振)이 1985년 ≪동소집≫·≪동소만록≫과 합편하여 영인한 ≪동소전집≫에 수록되었다. 필사본 2는 임형택이 소장하고 있다. 필사본 3은 국립중앙도서관 도서 ≪동패낙송초≫에 전문이 선입되어 있다.

참고문헌

『동소문집』
『성호문집』
『순암집(順庵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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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윤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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