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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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주역』 64괘 중 5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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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 64괘 중 5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점(漸)은 ‘서서히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뜻이다. 괘상은 간괘(산)가 아래에 있고 손괘(나무)가 위에 있어서, 산위에 있는 나무가 해마다 서서히 자라나는 모습을 상징한다.

점괘는 괘사에서 “여자가 시집가는 것이 길하니, 올바름을 지켜야 이롭다”라고 규정한 바와같이 혼례를 중심으로 예법에 관하여 설명하는 괘이다. 중국고대에 있어서 납체(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징(納徵) 청기(請期) 친영(親迎)이라는 6단계의 예를 거쳐야 정실부인이 되었다.

이러한 예법을 지킬 때, 「대상전(大象傳)」에서 “산위에 나무가 있는 것이 점괘이니, 군자가 (괘상을 본받아) 써서 현덕(賢德)에 거하며 풍속을 선하게 한다”라고 한 바와 같이 풍속을 선하게 바꿀 수 있다.

점괘의 6효는 일정한 과정을 서두르지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는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초효는 기러기가 물가로 서서히 날아 가는 것이며, 2효는 반석으로, 3효는 육지로, 4효는 나무위로, 5효는 높은 언덕으로, 상효는 구름길로 날아가는 모습이다.

간괘의 6효는 대부분 길(吉) 또는 무구(无咎) 등의 점사로 규정하는데, 유독 3효는 “남편이 가면 돌아오지 못하고 아내가 잉태하면 기르지 못하여 흉하니 도둑을 막아야 한다”라고하여 흉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구삼(九三)의 배필은 육이(六二)인데, 구삼이 양강(陽剛)하여 위에 있는 육사(六四)와 혼인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사는 정실부인이 아니므로 ‘잉태해도 양육할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이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집필자
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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