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역신방 ()

벽역신방 태백산본
벽역신방 태백산본
의약학
문헌
국가유산
조선시대 의학자 허준이 왕명으로 당홍역에 대한 치료방문을 모아 1613년에 편찬한 의서. 의학서.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벽역신방(?疫神方)
분류
기록유산/전적류/활자본/목활자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91년 09월 30일 지정)
소재지
서울 관악구 관악로 1,103호 동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신림동,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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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의학자 허준이 왕명으로 당홍역에 대한 치료방문을 모아 1613년에 편찬한 의서. 의학서.
개설

1991년 9월 30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벽역신방』은 1613년(광해군 5) 왕명에 따라 허준(許浚)이 편찬한 의학 서적으로, 당홍역(唐紅疫) 또는 당독역(唐毒疫)으로 불리는 전염병에 대한 치료약방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1991년 보물로 지정된 이 책의 초간본으로 1613년(광해군 5)에 목활자인 내의원자로 간행한 책이다.

편찬/발간 경위

1613년 예조에서는 당홍역(唐紅疫)으로 불리는 역병으로 많은 백성들이 죽어가므로 이를 퇴치하고자 왕에게 알렸다.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에 “치료법을 모르고 죽는 것을 쳐다만 보고 손을 쓰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고, 백성들이 돌림병에 죽는 것이 진실로 측은하므로 내국의 명의로 하여금 의방(醫方)에 관한 책을 널리 상고하여 경험해본 여러 처방을 한 책으로 만들어서 인쇄 반포케 하기를 예조에서 건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왕이 허준 등으로 하여금 속히 편찬해 내게 한 것이 이 책이다.

이 해 가을과 겨울 사이부터 돌림병이 생겼는데, 세속에서는 당홍역이라 하였고 또 염병이 간간이 돌아 이때부터 끊인 해가 없었으며 수구문 밖에 시체들이 서로 겹칠 정도였다고 한다. 왕명을 받은 허준은 내의원(內醫院) 의관들과 함께 전염병의 원인과 유행 상황 등을 파악한 후 역병의 진단 및 치료법, 예방법, 약방(藥方) 등을 정리하여 이 책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현재도 한방에서 성홍열(猩紅熱)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서지적 사항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는 3종의 『벽역신방』이 소장되어 있는데, 모두 동일한 판본이며 책 표지 이면의 내사기(內賜記)를 통해 각각 태백산사고, 오대산사고, 교서관 등에 반사되었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간행 시기는 내의원에서 1613년 음력 12월에 간행하였고, 그 이듬해인 1614년 4월에 반사되었다. 변란은 사주쌍변(四周雙邊), 반엽광각(半葉匡郭) 세로 24.1㎝, 가로 15.7㎝이며, 10행 19자로 책의 크기는 세로 34.2㎝, 가로 21㎝이다.

내용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짧은 분량의 책이다. 서문 없이 본문이 바로 시작되며 책의 마지막 장에 이희헌(李希憲)을 비롯한 감교관(監校官)의 명단이 실려 있다.

본문 내용은 당독역의 병리, 화운지세다열질(火運之歲多熱疾), 독역 종류, 독역전속심화(毒疫專屬心火), 독역환형(毒疫換形), 독역선폭사(毒疫善暴死), 독역형증(毒疫形證), 독역치법(毒疫治法), 독역예방(毒疫預防), 독역침법(毒疫鍼法) 등이다.

그리고 약방문으로 십신탕(十神湯),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청열해독산(淸熱解毒散), 대시호탕(大柴胡湯), 양격산(凉膈散),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삼두음(三豆飮),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등을 수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한의학에서 현재까지도 성홍열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의학사 연구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1613년의 내의원 발행 의서(醫書)로서 17세기 인쇄사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규장각소장어문학자료』어학편(서울대규장각 편, 태학사, 2001)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66)
집필자
옥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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