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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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후기의 문신 학자인 박세채(朴世采)가 관례(冠禮), 혼례(婚禮), 제례(祭禮)의 삼례(三禮)에 관한 내용을 풍속에 맞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저술한 예서(禮書).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711년 초간, 1812년 중간
저자
박세채(朴世采)
권책수
3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규장각, 장서각, 연세대학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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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삼례의』는 조선후기의 문신 학자인 박세채(朴世采)가 관례(冠禮), 혼례(婚禮), 제례(祭禮)의 삼례(三禮)에 관한 내용을 풍속에 맞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저술한 예서(禮書)이다. 1690년 이후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며, 1711년에 처음 간행되었다. 3권 1책으로 된 목판본(木版本)이다. 이 책은 삼례를 『가례(家禮)』에 의거하여 해설하고 고금(古今)의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집필되었다. 또한 이 책은 당시의 풍속을 반영하여 절충함으로써, 실제 가정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의례를 기술한 실용적인 예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의
조선후기의 문신 학자인 박세채(朴世采)가 관례(冠禮), 혼례(婚禮), 제례(祭禮)의 삼례(三禮)에 관한 내용을 풍속에 맞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저술한 예서(禮書).
저자 및 편자

저자는 남계 박세채(南溪 朴世采, 1631~1695)이다.

서지사항

3권 1책의 목판본(木版本)으로 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저술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 책에 포함된 『제의후설(祭儀後說)』이 1690년에 저술된 것으로 보아, 1690년 이후에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편찬 이후 박세채 집안에서 실제로 행해지다가 박세채 사후인 1711년(숙종 37)에 문인인 이세환(李世瑍)이 필사(筆寫)하고, 이성곤(李成坤)에게 부탁하여 의흥현(義興縣)에서 처음 간행했다. 이후 1812년에 김간의 증손자의 아들인 김회연(金會淵, 1750~1817)이 영남 감영에서 책을 다시 간행하였다.

구성과 내용

권1은 「관례의」, 권2는 「혼례의」, 권3은 「제례」와 「제례의」로 구성되어 있다. 말미에 김간(金榦)의 발문(跋文)과 부록으로 「개장의(改葬儀)」가 실려 있다.

이 책은 관례혼례, 제례에 관한 대강을 『가례(家禮)』에 의거하여 해설하고, 고금의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저술되었다. 특히 각 의례마다 도해(圖解)를 그려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발문에 “상례의 경우는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상례비요(喪禮備要)』를 참고하여 시행할 수 있으나, 관례와 혼례, 제례는 참고할 만한 책이 없으므로 이 책을 편찬하였다.”라고 하여, 삼례를 행할 때 참고하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했음을 밝히고 있다.

권1은 「관례의」로, 『가례』를 기준으로 하고 『의례(儀禮)』와 『가례의절(家禮儀節)』을 주로 참고하여 관례의 의식과 절차를 기술했다. 서두에는 「진복서립영빈삼가수초지도(陳服序立迎賓三加受醮之圖)」를 그려 놓아 관례의 행례 절차 및 행례 시의 위치 등을 분명하게 정리해 놓았다. 관례복은 당시 조선의 제도를 따라 홍단령(紅團領)을 사용하는 등 옛 예법의 정신을 따르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반영했다.

권2는 「혼례의」로, 역시 『가례』를 기준으로 하되 『의례』와 『가례의절』,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등을 참조하여 혼례의 의식과 절차를 기술했다. 서두에는 「초녀영부지도(醮女迎婦之圖)」를 두고, 마지막에는 「동뢰찬상도(同牢饌床圖)」를 두어 행례에 참고하도록 했다. 특히 의복이나 찬품(饌品), 폐백 등 혼례에 사용되는 기물(器物)에 관해서는 『국조오례의』를 많이 참조하여, 당시에 통용되던 시찬(時饌)과 시복(時服)을 사용하도록 했다.

권3은 전반부의 「제례(祭禮)」와 후반부의 「제례의(祭禮儀)」로 구성되어 있다. 「제례」 부분은 1670년에 지은 『제찬도설(祭饌圖說)』과 1671년에 지은 『후설(後說)』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머리에 「제찬작정도(祭饌酌定圖)」를 그려 놓았다. 「제례의」 부분에서는 사당(祠堂) · 사시제(四時祭) · 녜(禰) · 기일(忌日) · 묘제(墓祭)에 대해 기술했고, 부록으로 토신제(土神祭) 항목을 덧붙였다. 그리고 1690년에 저술한 『제의후설(祭儀後說)』을 두어 제례의 의미 등을 논하고, 『참제수목병품(參祭數目餠品)』을 덧붙여 각종 제례에 사용되는 제수(祭需) 품목 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제례의」는 『가례』를 기준으로 하면서도 『격몽요결(擊蒙要訣)』과 『가례의절』을 많이 인용했다. 이 외에 『의례』, 『예기』, 『동래집가범』, 『한위공제식』, 『가례회통』, 『개원례』, 『주자대전』, 『주자어류』, 『국조오례의』, 『상례비요』, 『의례문해』, 『가례집람』, 『봉선잡의』 등 중국과 조선조 예학자들의 예서를 인용하여, 제례의 의식 절차에 대해 보완했다. 또한 『제찬도설』과 『후설』 및 『제의후설』에서 제찬(祭饌)의 종류와 숫자 및 예법와 풍속의 차이, 제례의 의미 등에 대해 논하였다.

이어서 김간의 발문을 싣고 다음에 부록으로 「개장의」를 두었는데, 부록에서는 주로 당시의 풍속에 관계되는 것을 많이 기술했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삼례(三禮)에 대한 일반적인 예법 외에 당시의 풍속에 맞는 제도를 여러 설에서 수집하여 기술하였기 때문에, 의례의 시행과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책은 『가례』를 의례 시행의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반영하여 절충함으로써, 실제 가정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를 기술한 실용적인 예서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논문

도민재, 「삼례의 해제」(『한국예학총서』 23, 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8)
도민재, 「남계(南溪) 삼례의(三禮儀) 천석(淺析) (Ⅰ) -관례의(冠禮儀)와 혼례의(昏禮儀)를 중심으로-」(『한국철학논집』 46, 한국철학사연구회, 2015)
도민재, 「남계(南溪) 삼례의(三禮儀) 천석(淺析) (Ⅱ) -제례의(祭禮儀)를 중심으로-」(『유학연구』 36,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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