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곡문집 ()

회곡문집
회곡문집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문신, 권춘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5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권춘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45년(헌종 11) 권춘란의 후손 권엽(權曄)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굉(金㙆)·안복준(安復駿)의 서문, 권말에 권엽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4책. 목판본.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의 영모각(永慕閣)에 소장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그 중 2책만 남아 있다.

내용

본집과 속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본집 권1·2에 시·만사 146수, 소(疏) 1편, 서(書) 10편, 묘갈명 2편, 명(銘) 3편, 상량문 1편, 제문 11편, 봉안문 1편, 축문 1편, 과제(科製) 3편, 권3에 부록으로 가장 1편, 묘갈명 1편, 제문 9편, 만사 19수, 서원봉안문 1편, 속집 권1∼4에 도(圖) 26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후하고 단아한 풍격을 지니고 있다. 「백담정사잡영(栢潭精舍雜詠)」은 40수의 장편으로 주위의 경관을 잘 묘사했고, 「용주회암운곡시운(用朱晦菴雲谷詩韻)」은 주희(朱熹)의 시를 차운한 것으로 그 묘사가 그윽하고 아름다워 실제로 눈에 보이는 듯하다. 「차오천주인이덕홍선생십송청풍운(次迃川主人李德弘先生十松淸風韻)」에서는 이덕홍의 청고한 기상을 소나무의 청절에 비유해 잘 묘사하였다.

소 1편은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필선(弼善)의 사직을 청하는 내용의 글이다. 과제 가운데 의(疑)는 천도·인도의 변화와 사시(四時) 운행의 조화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설명한 것이다. 책(策)은 유도(儒道)와 선정(善政)의 상관관계를 논설한 글이다. 유도의 근본 사상은 인(仁)이고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은 체용(體用)이라고 지적하고, 정치가 인의 체를 터득해 예(禮)의 용을 쓰게 되면 중화(中和)를 이루게 된다고 하였다. 중화의 도는 곧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는 길이며 인간이 천도와 합치되는 길이므로, 중화가 이룩되면 선정은 쉽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속집에 수록된 도 가운데 「태극통체인사도(太極統體人事圖)」에서는, 태극은 천하 사물의 근본으로 성인만이 이 이치를 완전하게 하며 삼재(三才)의 도를 형성한다고 설명하였다. 「중용중화위육지도(中庸中和位育之圖)」에서는 성정(性情)과 체용에 대해, 「인심도심도(人心道心圖)」에서는 인심과 도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그밖에 「소학내외편목도(小學內外篇目圖)」·「맹자부동심지도(孟子不動心之圖)」·「사성역학지도(四聖易學之圖)」 등이 실려 있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