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려 말의 학자 황강(黃岡)이문정(李文挺)이 낙향하여 만년을 보낸 곳이다. 1357년(공민왕 6)에 건립되었는데, 이문정은 내외직을 두루 역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이곳에서 성리학을 강론하며 많은 후학과 인재를 길러냈다.
또한 그는 당시 숭유억불로 말미암은 갖가지 폐단을 상소하여 이를 바로잡게 하는 등 많은 공적을 남겼다. 문학대는 임진왜란 때 훼손되어 한 동안 터만 남아 있었는데, 지금의 건물은 1824년(순조 24)에 후손들이 마을 앞산인 이곳 마전마을에 중건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이며, 평면은 중앙에 방 하나를 만들고 사방에 마루를 시설한 이 지역의 보편적인 누정형식이다. 방을 구성하는 4개의 내진(內陣)기둥은 사각기둥이고 외진기둥은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다.
방은 사면 모두에 두짝 분합문이 있다. 주위의 마루 끝은 전면 어간에만 출입을 위한 두짝 판문을 달고, 나머지 칸은 모두 머름을 설치한 후 판자로 만든 미닫이창을 달았다. 구조는 단순한 소로수장 구조이다.
홑처마의 팔작지붕이며 추녀 끝은 활주(活柱)가 받치고 있다. 문학대가 있는 마전마을에는 이문정의 후손들이 600년간 대대로 살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