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아들 원락(元洛)이 편집해놓은 것을 1860년(철종 11) 손자 운규(雲逵)가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유형진(柳衡鎭)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26수, 권2에 소(疏) 4편, 권3에 서(書) 24편, 뇌사(誄辭) 8편, 잠(箴) 3편, 상량문 3편, 권4에 축문 4편, 제문 23편, 권5에 서(序) 2편, 지발(識跋) 11편, 잡저 4편, 묘갈명 2편, 권6은 부록으로 만사·사제문·제문·행장·묘갈명·유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사사간원정언소(辭司諫院正言疏)」는 성학(聖學)에 힘쓸 것, 기강의 진작, 군정(軍政)의 정비, 염휼(廉恤)의 장려, 과시(科試)의 엄격함, 조적(糶糴)의 균등 등 당시의 폐단 6개조를 설명한 뒤 그 교구책(矯救策)을 개진한 것이다.
잡저 중 「경술사장변(經術詞章辨)」은 과거의 경술과 사장의 난이 등에 관하여 견해를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