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집 ()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득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4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득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4년 이종린(李鍾麟)이 편집·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이신규의 8대손 이상교(李相敎)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75수, 만사 60편, 권2에 서(書) 19편, 잡저 1편, 서(序) 1편, 제문 13편, 권3에 제문 13편, 뇌문(誄文) 3편, 녹(錄) 1편, 권4에 부록으로 가장, 묘갈명, 이동자전(李童子傳), 만사 84편, 제문 11편 등이 실려 있다.

시에는 낙동강·덕봉(德峯) 등을 유람하면서 지은 것, 월과(月課)로 지은 것, 종형 이대규(李大圭)·형 이군서(李君瑞)·김극항(金克恒)·박응형(朴應衡)·강경우(康慶遇) 등의 시에 차운한 시 등이 있다. 만사는 스승 정경세(鄭經世)·유진(柳袗)·정영후(鄭榮後) 등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것이다.

서(書)는 조경(趙絅)·조릉(趙稜)·유천지(柳千之)·정봉휘(鄭鳳輝) 등 문신과 향교·향당·서원·사림 등에 보낸 것이다. 향교에 보낸 편지에서는 교임(校任)의 선출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자, 상재(上齋)는 생원·진사로, 도유사는 유학(幼學)으로 임명하자고 제한하였다. 또한 장의(掌議)는 『청금록(靑襟錄)』에 이름이 오른 유생으로 임명할 경우 『청금록』을 시행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서재(西齋)에서 뽑자고 주장하였다.

존애원(存愛院)의 유생에게 보낸 편지는 의국(醫局)이 설치된 지 오래되어 환곡(還穀)의 포흠(逋欠)이 많은 현실을 지적하고, 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한 내용이다. 그밖에 봉산 함창의 사림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 사우의 건립, 서원의 배향 등의 문제와 관련되는 내용이다.

잡저는 「일가완의(一家完議)」로 선영의 수호에 관한 내용이다. 서(序)는 「청금록서」이다. 본래 향교 교생의 명부인 『청금록』은 평민이면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유독 영남지방만 사족(士族)의 자제로 제한되어 있었다. 이때에 다른 지역과 같이 하자는 논의가 나오자 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쓴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당시 사림의 세력 기반으로 중요한 구실을 한 서원·사우와 향교의 문제와 그것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 향촌 사회의 권력 구조를 연구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집필자
정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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