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유병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4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유병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유휘문(柳徽文)이 편집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1854년(철종 5)에 족증손(族曾孫) 유필영(柳必永)과 종현손(從玄孫) 유장식(柳璋植)이 다시 편집·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유필영이 쓴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3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80여수, 권2에 서(書) 24편, 권3에 잡저 12편, 권4에 서(序) 3편, 기(記) 2편, 지발(識跋) 6편, 명(銘) 2편, 상량문 1편, 애사 5편, 고유문 3편, 권5에 제문 10편, 묘표 6편, 광기(壙記) 6편, 유사 3편, 행록, 권6에 부록으로 행장·만사·뇌사(誄詞)·제문·묘표·묘지명 등이 실려 있다.

시는 대부분 차운(次韻)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스승 유장원(柳長源)과 서활(徐活)·이종주(李宗周)·유정(柳瀞)·김육경(金六卿), 선조인 유의손(柳義孫)과 유복기(柳復起) 등의 시에 차운하였다. 만(輓)이 다수를 차지하며, 서정적인 내용이 많고, 옥산서원(玉山書院)·동강서원(東江書院)·도남서원(道南書院) 등 당시 유명한 서원을 찾아가 지은 것들이 있다.

서(書)는 유장원과 조재호(趙載浩)에게 올린 것이 많으며, 대개 학문과 예에 관해 논한 것이다. 『중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한 「중용기문(中庸記聞)」이라는 글이 유장원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조재호에게 보낸 편지의 별지에는 「정일집중도(精一執中圖)」를 자세히 해설한 것이 있다. 「답족제서(答族弟書)」에는 안연문인장(顔淵問仁章)·중궁문인장(仲弓問仁章)·사물경서조(四勿敬恕條)·번지종유어무우지하장(樊遲從遊於舞雩之下章)·용학장구조(庸學章句條)·안연편(顔淵篇) 등의 구절을 자신의 소견으로 해석해 쓴 글이 있다.

잡저의 「암재기문(巖齋記聞)」은 종질 유치묵(柳致墨)과 함께 대평학재(大坪學齋)에 가서 스승에게 받은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주로 성리(性理)와 예에 관한 내용이다.

집필자
이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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