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시문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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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서용보의 시 · 제문 · 일기 · 서간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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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서용보의 시 · 제문 · 일기 · 서간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불분권 5책. 필사본. 필사 연대는 미상이며, 정리되지 않은 고본(稿本)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제1책은 시 133수, 문(文) 8편, 제2책은 시 105수, 문 5편, 제3책은 시 127수, 문 4편, 제4책은 시 113편, 문 2편, 제5책은 시 98수, 문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은 제문과 일기·서간 등이다. 시는 인생을 관조하며 도리에 대하여 읊은 것이 많다. 「사회(寫懷)」에서는 남아 30세에 명성을 얻지 못하였으니 인생이 부끄럽다며, 젊어서 학업에 소홀하여 나이 들어 성실하고자 하나 종종 울적한 심사가 일어나건만 하소연할 데가 없고 푸른 하늘만이 그 마음을 아는 듯하다고 읊고 있다.

이처럼 수신학업(修身學業)하며 살아온 인생에 대해 회고하며 미흡함을 아쉬워하는 시가 다수 있으나, 이러한 후회는 노년을 한탄하는 「탄로(嘆老)」와 같은 작품에서는 승화된 감정으로 표현된다. 즉, 바뀌는 사계절과 다시 오는 봄을 밀어낼 수 없으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는 것은 도(道)가 아니며, 인간의 생로병사는 자연의 섭리에 맡겨야 한다는 내용이다.

「남한제영(南漢諸咏)」에서는 가을의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의 풍경을 빼어난 서정성으로 묘사하는 등 자연물을 대상으로 자신의 감회를 술회한 것이 여러 편 실려 있다.

기행시 중 선죽교를 돌아보고 쓴 「선죽교(善竹橋)」는 “나의 말이 돌난간에서 주저하니 선죽교가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 같도다. 포은이 여기서 인(仁)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다리 위에 핏자국만 남았다.”라고 노래하였다. 정몽주(鄭夢周)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명분을 내세워 이방원(李芳遠)에게 타살당한 사실을 인으로 표현하고 있는 지은이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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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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