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암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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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조구로의 시 · 소 · 행록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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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조구로의 시 · 소 · 행록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불분권 1책. 필사본. 경기도 포천군 가채리(加采里)조종직(趙鍾稷)의 소장본을 1936년 조선사편수회에서 등사한 것이다. 서문·발문·부록이 없어 자세한 인적사항을 알 수 없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있다.

시 120수, 소(疏) 1편, 행록(行錄) 1편, 제문 10편, 기(記) 2편, 제발(題跋) 3편, 서(序) 1편, 전(傳)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가운데 「원조(元朝)」·「신춘우음(新春偶吟)」·「맹추우제(孟秋偶題)」·「만추(晩秋)」 등은 계절적인 변화를 보고 느낀 감상을 표현한 것이다. 「만음(漫吟)」·「만흥(漫興)」은 낭만적이고 흥미로운 표현을 구사하고 있다. 이 밖에 자연을 인간 생활에 흡수시켜 읊은 「산거(山居)」·「한거(閑居)」·「천상매화(川上梅花)」 등이 있다.

고창(高敞) 현감으로 있을 때 세자(世子)를 모시는 꿈을 꾸고 그 감회를 표현한 「고창현아몽시동궁황감유제(高敞縣衙夢侍東宮惶感有題)」, 친구의 유배생활을 위로하는 「정강진목태적소(呈康津睦台謫所)」 등도 있다. 권유(權愈)·이택(李澤)·이상주(李相周)·이구령(李龜齡)·이명세(李命世) 등에 대한 만시가 있다. 시의 흐름이 간결하면서 섬세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뛰어나다.

소의 「변무소(辨誣疏)」는 할아버지 경의 사실(事實)을 변무한 것으로, 계축옥사(癸丑獄事)의 전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변무록(辨誣錄)』 판본을 부수어 사실을 바로잡고 정호관(丁好寬)·조식(趙湜)의 비행을 들어 처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제문은 이정관(李正觀)·이택·이복인(李復仁)·홍중원(洪重遠) 등에 대한 것으로, 평소의 행적과 아울러 애도의 뜻이 절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기 중 「녹문산기(鹿門山記)」는 녹문산을 두루 돌아보고 산수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기행문이다. 제발 중 「제미옹수필첩후(題眉翁手筆帖後)」는 허목(許穆)의 『수필첩(手筆帖)』에 붙인 글로, 서법의 정묘함을 높이 평가하였다.

집필자
이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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