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母岳山)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모악산은 노령산맥의 서단부에 위치하며, 서쪽의 호남평야와 전북특별자치도 동부 산간 지대의 경계가 된다. 산줄기로는 금남정맥에서 분기된 원평지맥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상으로 동쪽은 완주군 구이면, 북쪽은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서쪽은 김제시 금산면에 해당한다. 1971년 12월, 모악산을 중심으로 모악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만경강으로,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모악산(母岳山)은 동경 127° 01′ 00″, 북위 35° 45′ 30″에 위치하며, 해발고도는 793.5m이다. 노령산맥(蘆嶺山脈)의 서단부에 위치하며 서쪽의 호남평야(湖南平野)와 전북특별자치도 동부 산간 지대의 경계가 된다. 산줄기로는 금남정맥(錦南正脈)에서 분기된 원평지맥에 해당한다(국사봉밤티배재장군재남봉~모악산). 행정구역상으로 동쪽은 완주군(完州郡) 구이면, 북쪽은 전주시(全州市) 완산구 중인동, 서쪽은 김제시(金堤市) 금산면에 해당한다. 1971년 12월, 모악산을 중심으로 면적 4만 3309㎢가 모악산 도립공원(母岳山 道立公園)으로 지정되었다.
『금산사지(金山寺誌)』에 의하면, ‘엄뫼’나 ‘큰뫼’라는 말은 아주 높은 산을 의미한다. 한자로 바뀌면서 ‘엄뫼’는 어머니산이라는 뜻으로 ‘모악(母岳)’이 되었고, ‘큰뫼’는 ‘큼’을 음역하였으며 ‘뫼’는 의역해서 ‘금산(金山)’이라 적었다고 되어 있다. 또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모악산 꼭대기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도 한다.
모악산에는 주1이 많이 생산되었고, 주변의 금산면 · 금구면을 흐르는 원평천(院坪川) · 두월천(斗月川)의 주2에서는 주3을 채취했다. 주 능선(主 주4은 북동∼남서 방향이나, 지능선이 동과 서로 뻗어 있다. 동쪽 사면의 물은 만경강(萬頃江) 수계인 구이면의 구이 저수지로 흘러들어, 전주 서부를 흐르는 삼천(三川)전주천만경강으로 흐른다. 서쪽 사면의 물은 동진강(東津江) 수계인 금산천을 이루어 금평 저수지원평천동진강으로 흘러간다. 원평천의 하류에는 330년(비류왕 27)에 축조된 벽골제(碧骨堤)가 있다.
모악산은 우리나라 남부의 대륙성 기후(大陸性 주5의 특징을 보이며, 맑은 날이 많고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식물 분포상으로 온대형에 속한다. 식생은 대체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정상부에 주6 층의 철쭉꽃이 군락을 이루며, 저지대는 소나무가, 계곡에는 층층나무와 느티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지질은 중생대 주7의 편마상화강암(片麻狀 花崗岩)으로, 쥐라기에 대보화강암(大寶花崗岩)의 주8 · 주9 등의 주10을 받아 북동∼남서 방향의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많다.
모악산은 저평한 호남평야에 우뚝 솟아 있어서, 예로부터 미륵신앙(彌勒信仰)의 본거지가 되었다. 모악산에는 금산사(金山寺), 대원사(大院寺), 수왕사(水王寺), 금곡사, 귀신사(歸信寺) 등의 사찰이 있다.
서쪽 사면에 위치하는 금산사는 백제시대인 599년(법왕 1)에 창건된 것이다. 후백제(後百濟)의 견훤성과 견훤(甄萱) 유폐지이기도 했으며, 신라 불교의 5교 9산(五敎 九山)의 하나였다. 금산사 미륵전(金山寺 彌勒殿, 국보, 1962년 지정)은 겉보기에는 3층이나 실제로 통층(通層)으로 되어 있으며, 그 안의 미륵불상(彌勒佛像)은 높이는 11.82m이다. 사찰 내부에는 금산사 노주(金山寺 露柱,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석련대(金山寺 石蓮臺,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혜덕왕사탑비(金山寺 慧德王師塔碑,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오층석탑(金山寺 五層石塔,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금강계단(金山寺 金剛戒壇,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金山寺 六角 多層石塔,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당간지주(金山寺 幢竿支柱,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심원암 삼층석탑(金山寺 深源庵 三層石塔, 보물, 1963년 지정) · 금산사 대장전(金山寺 大藏殿, 보물, 1985년 지정) · 금산사 석등(金山寺 石燈, 보물, 1985년 지정)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그러나 1968년에 보물로 지정된 대적광전(大寂光殿)은 28칸의 웅장한 목조 건물이었는데, 1986년 12월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그 안에 있던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阿彌陀佛) 불상도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때는 처영(處英)이 금산사에서 주11 1000인을 일으켜 왜병을 무찔렀던 사찰이기도 하다.
모악산에는 80여 개소의 주12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심원암(深源庵) · 청련암(靑蓮庵) · 용천암(龍天庵) · 대원사 · 귀신사 · 수왕사(水王寺) 등이 있고, 곳곳에 미륵신앙의 기도처가 있다. 귀신사는 서쪽 사면의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사찰로 676년(문무왕 16),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 절에는 귀신사 대적광전(歸信寺 大寂光殿, 보물, 1985년 지정) · 귀신사 석탑(歸信寺 石搭,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974년 지정) · 귀신사 부도(歸信寺 浮屠,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974년 지정)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북동쪽에 위치하는 수왕사에는 사찰 법주(法酒)인 송화백일주가 유명하며, 동쪽에는 대원사가 있고, 아래쪽에는 전주 김씨의 시조인 김태서(金台瑞)의 묘가 있다.
모악산에는 미륵신앙이나 주13 등의 영향으로, 여러 신흥종교의 집회소가 있다. 특히 금산면 청도리의 백운동은 모악산이 후천세계(後天世界)의 중심지라 믿고, 1927년 이후 신도들이 집단 이주하여 종교 취락을 형성했으나, 1976년에 모악산 도립공원 지정과 함께 금산면 금산리 용화동으로 집단 이주하기도 했다. 특히 증산교(甑山敎)를 창시한 강일순(강증산)은 1901년, 모악산 동쪽에 위치하는 대원사에서 깨달음을 얻었으며, 관련 시설로는 금평저수지 부근에 동곡약방과 증산법종교 본부, 상생 청소년 수련원 등이 있다.
1976년, 모악산 도립공원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숙박 시설과 토산품 가게의 집단화, 주변의 신흥 종교집단의 단속 · 철거 등이 이루어졌다. 봄철에는 금산사 입구의 벚꽃이 유명하다. 모악산 정상에는 1977년에 한국방송공사(KBS) 전주방송총국이 티브이(TV) 전파 송출을 위한 송신탑이 있어서 정상 접근이 어려웠으나, 2008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모악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4개 코스가 있는데, 동쪽 완주군 구이 방향에서 구이중학교 → 동골기도원 → 정상-헬기장 → 심원암 → 금산사 코스(10㎞, 3시간 40분), 서쪽 구이 주차장 → 대원사 → 수왕사(육각정) → 금산사(주차장) 코스(11km, 4시간), 북쪽 중인리의 상학 → 대원사 → 수왕사 → 정상 → 주능선 → 연불암 → 중인동 코스(2시간 40분), 서쪽의 금산사 주차장 → 금산사 → 모악정 → 주능선 → 정상 → 수왕사 → 대원사 → 구이 상학 코스(3시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