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도 ( , bodhisattva-mā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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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붓다의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대승불교 보살의 수행도.
이칭
이칭
Bodhisattva-caryā, 菩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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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보살도란 붓다의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대승불교 보살의 수행도이다. 전통불교에서 목표로 하는 아라한이 아닌, 붓다의 무상정등정각을 목표로 하는 대승불교 보살의 수행도를 말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전통적인 수행도를 자리 위주의 성문도라고 격하하고, 자리행와 이타행을 겸하는 수행도를 보살도로서 숭상하였다. 공성(空性)에 대한 지혜와 자비라는 기본 정신에 바탕을 둔 보살도의 수행방법으로는 6바라밀, 수행단계로는 10지설이 대표적이다.

목차
정의
붓다의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대승불교 보살의 수행도.
내용

보살도란 대승불교 보살의 수행도 일반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대표적인 수행 방법으로는 6 바라밀(波羅密), 수행 단계로는 10지(地), 수행 목표로는 석가모니 붓다와 같은 주1을 들 수 있다. 보살도는 자리를 위주로 하는 성문도를 비판하고, 자리행와 이타행을 동시에 수행하거나 이타행을 우선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형을 나타내는 보살이라는 용어는 불교 이외의 문헌에서는 발견되지 않거나 중시되지 않는, 불교 고유의 용어로 알려져 있다. 보살은 『본생담』과 『대사(大事, Mahāvastu)』 등의 불전문학에서 주2을 위해 분투하는 석가모니 붓다를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승불교의 창시자들은 이러한 붓다의 전생을 내면화하고 스스로를 보살이라고 칭하면서, 붓다의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불교혁신 운동을 일으킴으로써 보살사상을 선양하였다.

보살도에서 가장 중요한 수행법은 전통적인 계정혜 3학과 37보리분법 등을 대체한 6바라밀이다. 6바라밀이란 보시(布施), 주3, 인욕(忍辱), 정진(精進), 정려(靜慮), 반야(般若) 바라밀이다. 바라밀이란 어원적으로는 ‘완성’을 의미하지만, 주4으로 건너는 수단[渡彼岸]’이라는 의미로 자주 해석되었다.
6바라밀 중에서도 『본생담』 등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보시와 인욕 그리고 지계바라밀이다. 보시바라밀의 대표적인 예로는 자신의 신체조차도 자발적으로 보시하는 시비왕 본생담이 있다.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자신을 불에 던진 토끼 본생담도 궤를 같이 한다. 인욕바라밀의 예로는 왕의 분노를 사 사지가 잘리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원한을 품지 않는 인욕보살 이야기가 있다. 주5을 시작으로 하는 지계바라밀은 주6을 통틀어 공통적으로 수행의 출발점을 이루는 것이다.

이에 비해, 대승불교의 가장 초기 문헌에 속하는 『팔천송반야』 제1장에는 5바라밀에 대한 언급은 없고 주7만이 나타날 뿐이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5바라밀이 간헐적으로 언급되지만, 중시되지는 않는다. 6바라밀 전체가 균형있게 나타나는 문헌은 『팔천송반야』를 확장한 문헌이다.

『팔천송반야』 제1장은 반야바라밀을 일종의 삼매로 간주하는데, 그것은 초기 경전에서 유래하는 3삼매 중 두 가지 삼매와 동일한 내용으로 서술된다. 3삼매란 공성삼매(空性三昧), 무원삼매(無願三昧), 무상삼매(無相三昧)를 가리킨다. 이중 무원삼매가 ‘모든 법을 인식대상으로 취하지 않는 삼매’, 무상삼매가 ‘모든 법을 내 것으로 취하지 않는 삼매’로서 반야바라밀이라는 삼매의 내용을 이룬다. 이 두 삼매와 동일시 되는 반야바라밀은 5온으로 대표되는 모든 인식대상을 제거함으로써, 5온 자체의 공성을 통찰한다. 이는 5온에 자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상을 성립시키게 된다.

반야바라밀과 동일시되는 3삼매는 주8의 입구가 되는 삼매[解脫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삼매이다. 따라서 이 반야바라밀 수행이 곧바로 열반으로 이끌지 않도록 하는 수단이 필요하며 그것을 ‘방편선교(方便善巧)’라 한다. 방편선교란 3삼매에 숙달은 하지만, 실현하지는 않는 것이다. 방편선교는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이타적 정신 곧 자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승불교의 양날개를 이루는 공성과 자비의 조화는 이와 같이 방편선교에서 출발한다.
6바라밀 중 다섯 번째인 정려바라밀은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4정려를 중심으로 설명된다. 네 번째 정진바라밀은 다른 모든 수행의 근본이 되는 활력, 열정적 노력으로 부지런히 수행에 매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6바라밀에 더해 『화엄경』 계통의 경전에서는, 방편(方便) · 원(願) · 역(力) · 지(智)의 네 가지 바라밀을 더한 10바라밀을 열거하기도 한다.
수행단계론으로서 10지설은 『이만오천송반야』에도 등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십지경』 곧 『화엄경』 「십지품」에서 유래하는 10지설을 취한다. 『대지도론』이 『이만오천송반야』에 등장하는 10지를 3승의 공통된 10지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3승의 공통된 10지란 간혜지(乾慧地), 성지(性地), 팔인지(八人地), 견지(見地), 박지(薄地), 이욕지(離欲地), 이작지(已作地), 벽지불지(辟支佛地), 보살지(菩薩地), 불지(佛地)이다. 이 10지 중 벽지불지 이전의 성문 7지는 주9의 법장부(法藏部) 혹은 대중부(大衆部)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십지경』에서 유래하는 십지는 환희지(歡喜地), 이구지(離垢地), 발광지(發光地), 염혜지(焰慧地), 난승지(難勝地), 현전지(現前地), 원행지(遠行地), 부동지(不動地), 선혜지(善慧地), 법운지(法雲地)이다. 이 10지는 보살에게만 적용되는 10지이다.
10지설은 설일체유부의 수행단계론을 발전시킨 주10의 5위결과 결합하여, 환희지는 주11에 제2지부터 제10지까지는 수도(修道)에 배치된다.
유가행파는 10지설을 기본적으로 계승하면서, 10지의 전 단계로 종성주(種姓住)와 승해행주(勝解行住)를 배치하고, 마지막 단계로 불지에 해당하는 현전등각대보리주(現前等覺大菩提住)를 배치하여 13주(住)설을 주장한다.

『화엄경』에 바탕을 둔 동아시아 화엄사상에서는 10지 이전에 10신(信), 10주(住), 10행(行), 10회향(廻向)을 배치하고, 10지 이후에 주12주13을 배치한 52위설을 주창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원전

『본생담(本生談, Jātaka)』
『대사(大事, Mahāvastu)』
『팔천송반야(八千頌般若, Aṣṭasāhasrika-prajñāpāramitā)』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대지도론(大智度論)』
『화엄경(華嚴經)』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단행본

폴 윌리엄스·앤서니 트라이브·알렉산더 윈, 『(개정증보판) 인도불교사상』(안성두·방정란 옮김, 씨.아이.알, 2022)
『대승불교의 보살』(씨.아이.알, 2008)
히라카와 아키라, 『인도불교의 역사 상·하』(이호근 옮김, 민족사, 2004)
주석
주1

더 이상 가는 것이 없으며 최고로 바르고 원만한 부처의 마음 또는 지혜. 우리말샘

주2

올바른 깨달음. 일체의 참된 모습을 깨달은 더할 나위 없는 지혜이다. 우리말샘

주3

계를 받은 사람이 계법(戒法)을 지킴. 우리말샘

주4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 우리말샘

주5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음. 우리말샘

주6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7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우리말샘

주8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남. 본디 열반과 같이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목적이다. 유위(有爲) 해탈, 무위(無爲) 해탈, 성정(性淨) 해탈, 장진(障盡) 해탈 따위로 나누어진다. 우리말샘

주9

석가모니 입적 뒤 백 년부터 수백 년 사이에 원시 불교가 분열을 거듭하여 20여 개의 교단으로 갈라진 시대의 불교. 독자적인 교의(敎義)를 전개하여 뒤에 유식 사상(唯識思想)의 성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내용은 소승 불교와 같다. 우리말샘

주10

인도에서 성하였던 대승 불교의 한 파. 법상종이 이를 계승하였다. 우리말샘

주11

삼도(三道)의 첫째 단계. 처음으로 지혜를 얻어 번뇌와 미혹(迷惑)을 벗어나 진리를 보는 단계이다. 우리말샘

주12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 모든 부처의 깨달음은 한결같이 평등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우리말샘

주13

보살이 수행하는 오십이위(五十二位)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 온갖 번뇌를 끊어 버린 부처의 경지에 해당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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