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재문집 ()

비수재집
비수재집
유교
문헌
조선 후기, 학자 강규환의 시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이칭
이칭
비수재선생문집(賁需齋先生文集), 비수재집(賁需齋集)
문헌/고서
저자
강규환(姜奎煥)
편자
김근행(金謹行)
권책수
12권 6책
권수제
비수재선생문집(賁需齋先生文集)
판본
사본
표제
비수재집(賁需齋集)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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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비수재문집』은 조선 후기 학자 강규환의 시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이다. 시와 소, 서, 기, 발, 설, 차의, 변, 잡저 등 다양한 문체의 글을 통해 저자의 학문 세계와 정치·사상적 입장을 엿볼 수 있는 12권 6책의 사본이다. 주자도통주의에 입각한 성리학적 사유가 전반에 흐르며, 이기론·사단칠정론 등 철학적 논의뿐 아니라 신임사화, 이인좌의 난 같은 정치 사건에 대한 견해도 담겨 있다. 조선 후기 사상과 당쟁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정의
조선 후기, 학자 강규환의 시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저자 및 편자

강규환(姜奎煥: 1697~1731)의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장문(長文), 호는 존재(存齋) · 비수재(賁需齋) 등이다. 노론[호론계] 출신의 학자이며, 영남안무사종사관, 장릉참봉 등을 역임했다.

서지사항

12권 6책의 사본(寫本)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서문과 발문, 간기(刊記) 등이 없어 간행 경위, 간행 연도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다음의 자료를 통해 일부 추정할 수는 있다. 김근행(金謹行)이 지은 만시(挽詩)와 행상에 의하면 김근행은 저자 유고의 초고를 완성한 후 다시 산삭(刪削)과 교정을 수행하였다. 이민보(李敏輔)가 지은 묘지명을 보면 당시에는 20권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1781년 이후 유고 간행에 대비에 김근행의 교정본이 선사(繕寫)되었는데, 이때 20권 분량의 교정본이 12권으로 재편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과 내용

서문과 발문은 없고 각 2권마다 목록이 있다. 권1에 시 133수, 권2에 소(疏) 5편, 권3에 서(書) 18편이 실려 있다. 권4에는 서(書) 22편, 권5에는 서(序) 8편, 기(記) 10편, 발(跋) 5편이 실려 있다. 권6에 설(說) 11편, 권7에 차의(箚議) 8편, 권8에 변(辨) 4편, 록(錄) 3편이 실려 있다. 권9에는 록, 권10에는 잡저 7편, 애사 2편, 뇌문(誄文) 3편, 제문 4편, 잡지 1편, 권11에는 잡지 1편이 실려 있다. 권12는 부록으로 행장 · 제문 · 애사 · 만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는 1722~1731년에 지은 작품이 저작 연도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주요 수창자는 정동관(鄭東寬), 곽진유(郭鎭維), 오위(吳瑋), 강연부(姜淵溥), 한원진(韓元震), 김현행(金顯行), 권병성(權秉性), 심조(沈潮) 등이다. 강규환의 학문과 사상은 주자도통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시에서도 학문과 사상을 읊은 것이 많다. 「술회(述懷)」는 장편 오언고시로서 자신의 생평과 학문 과정, 종사관으로서의 활약, 은거의 의지 등을 드러낸 작품이다. 「관리음(觀理吟)」과 「권학음(勸學吟)」은 관물찰리(觀物察理)에 대한 의지와 학문적 결의를 표현한 작품이다. 「사칠음(四七音)」은 성리학적 이념을 시로 표현한 작품으로, 사단칠정(四端七情)이기(理氣)가 둘이 아니고, 임금과 신하는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다.

「의상시무봉사(疑上時務封事)」는 1724년에 올린 글로서, 공평무사한 인재 취사를 위해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정심수신(正心修身)에 유념할 것과 수성(守成)을 위한 여섯 가지 방책에 대해 논한 글이다. 「대호남유생주황정사의소(代湖南儒生奏荒政事宜疏)」는 사재를 출연하여 백성을 구휼한 사족에게 실직을 제수함으로써 흉년에 백성을 구제할 것을 논했고, 「태학토역소(太學討逆疏)」에서는 신임사화의 원흉을 토벌함으로써 사정(邪正)과 충역(忠逆)을 분별할 것을 주장하였다.

편지는 이기와 사단칠정, 성리용어와 개념 등 학문과 사상과 관련한 것이 많다. 한원진에게 보낸 편지는 선악과 이기(理氣)의 관계, 정이(程頤)가 말한 지각(知覺)과 정동(靜動)의 관계,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 등에 관한 질문이고, 이재(李縡)에게 보낸 편지도 인심과 도심, 기(氣)와 형기(形氣)의 차이, 인지(仁智)와 사단(四端)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이다. 심조(沈潮)에게 보낸 편지는 대음양(大陰陽)과 소음양(小陰陽)의 개념, 이기와 음양, 태극도(太極圖)와 팔괘도(八卦圖) 등에 대한 문답이 다수이다.

「장자속변해서(莊子續辨解序)」는 1730년에 지은 글로서, 김근행에게 한원진이 지은 「장자변해(莊子辨解)」의 학설을 가르친 뒤 자신의 견해를 추가하여 「장자속변해(莊子續辨解)」를 짓게 된 경위를 적은 것이다. 「조사군종보단구시축발(趙使君宗甫丹丘詩軸跋)」은 조영석(趙榮祏) 등 3인의 시에 붙인 평으로, 시와 산수가 만나 천기(天機)가 움직이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경지가 있다고 하였다.

「백운동기(白雲洞記)」는 단양의 상악산(上嶽山)의 형세와 백운동(白雲洞)의 승경을 기술하며 주자가 회암(晦庵)을 짓고 은거한 것처럼 자신도 이곳에 초당을 짓고 노년을 보내리라는 의지를 표명한 글이다. 「중용장구역자설(中庸章句亦字說)」은 「중용집주(中庸集註)」에 수록된 “기이성형이리역부언 유명령야(氣以成形而理亦賦焉猶命令也”에서 ‘역(亦)’ 자의 함의를 기술하며 이기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계사상전도설(繫辭上傳圖說)」과 「계사하전도설(繫辭下傳圖說)」에서는 도식을 활용하여 계사전의 강령과 전체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뒤, 각 장의 핵심 내용과 전후 맥락, 조응 관계 등을 상술하였다.

차의는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심경(心經)』, 『주서절요(朱書節要)』, 『성학집요(聖學輯要)』 등을 읽은 뒤 자신의 견해를 적고 이전 주석에 대한 의문점과 오류 등을 피력한 글이다. 「외암설변(巍巖說辨)」은 태극오상(太極五常), 성명(性命)과 이기, 인물성동이론 등에 관한 이간(李柬)의 견해를 조목별로 논박한 글이다. 「남정록(南征錄)」은 이인좌(李麟佐)의 난이 조정에 보고되는 과정, 종사관으로서 박사수(朴師洙)를 수행한 저자의 행적과 견문한 내용 등을 일록의 형식으로 적었는데, 기간은 1728년 3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이다.

잡지 내편은 유불의 차이, 사도(師道)의 중요성, 이단, 이기와 심성, 군자의 학문과 제왕의 정치, 장주(莊周)의 학설 등에 관한 글이고, 외편은 백거이의 시, 한유와 소식의 문장, 허형(許衡)의 학문과 출처, 조광조와 리황의 처세, 양역과 군정, 붕당의 연원과 분기, 탕평의 오류, 인재의 취사 등에 관한 글이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강규환의 사상과 학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문헌이다. 조선 후기 사상사의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고, 조선 후기 당쟁사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논문

구만옥, 「비수재 강규환의 학문관과 경세론」(『경희사학』 24, 경희사학회, 2006)

인터넷 자료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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