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등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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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고려시대 보조지눌이 정립한 삼종의 수행문 가운데 하나로서 수행할 때 마음이 고요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을 나타내는 불교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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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성적등지문은 고려시대 보조지눌이 정립한 삼종의 수행문 가운데 하나로서 수행할 때 마음이 고요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을 나타내는 불교 용어이다. 지눌은 자신이 『육조단경』을 통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교화의 방식으로 성적등지문을 제시하였다. 성적등지문은 수행에서 마음은 또렷하게 깨어 있고 몸은 고요하게 안정되어 있는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정의
고려시대 보조지눌이 정립한 삼종의 수행문 가운데 하나로서 수행할 때 마음이 고요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을 나타내는 불교 용어.
유래

고려시대 보조지눌(普照知訥, 1158~1210)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1들에게 수행하는 교훈을 주었는데, 그것은 교학을 아울러서 『육조단경』에 근거한 성적등지문, 『신화엄경론』에 근거한 원돈신해문, 『간화결의론』에 근거한 간화경절문의 삼종문을 정립한 것이었다. 본래 삼종문의 용어는 김군수(金君綏)가 지은 불일보조국사비문에 나오는 말에서 유래한다.

지눌의 교화방법

지눌은 자신의 수행과 깨달음의 경험을 근거로 다양한 납자들을 교화해주는 방법으로 삼종의 수행문을 설정하였다. 성적등지문은 성성(惺惺)과 적적(寂寂)을 균등하게 닦아가는 수행문에 해당하는데, 지눌 자신이 『육조단경』을 읽고 경험한 상태가 근거가 되었다. 『육조단경』의 “ 진여자성이 일으키는 염(念)에 대해서 말하자면, 육근의 경우 비록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작용을 할지라도 그 온갖 경계에 물들지 않은 채 진성은 그대로 항상 자재하다.”는 대목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작용은 성성에 해당하고, 온갖 경계에 물들지 않은 채 진성은 그대로 항상 자재하다는 것은 적적에 해당한다.

일찍이 『육조단경』에서 주2은 수행을 의미하는 선정과 지혜를 의미하는 깨달음을 일체(一體)로 간주하는 정혜일체(定慧一體)를 제시하였다. 정과 혜는 각각 마음의 안정과 집중 그리고 마음의 자각과 깨달음에 해당한다. 혜능의 제자 하택신회(荷澤神會, 670~762)는 이것을 공적영지(空寂靈知)의 개념으로 전개하였다. 공적은 적적한 경지로서 몸으로 단정하게 앉는 행위이고, 영지는 성성한 경지로서 마음을 또렷하게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하여 어떤 유혹에도 물들지 않는 것에 해당한다.

지눌은 신회의 공적영지의 공적과 적지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를 통해서 성성과 적적에 대하여 먼저 성성을 성취한 이후에 적적의 경지를 얻는다든가 먼저 적적을 성취한 이후에 성성의 경지를 얻는 것처럼 선후 내지 점차의 관계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눌은 『권수정혜결사문』에서 “고요하게 반연을 잊고 올올하게 단좌하여 바깥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거두어 안으로 비춰야 한다. 적적으로는 반연심을 다스리고, 성성으로는 혼침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참고문헌

원전

『육조단경』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권수정혜결사문』

단행본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4 : 고려시대편1』(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논문

김방룡, 「『원돈성불론』과 『간화결의론』에 나타난 지눌의 선교관」(『한국선학』 47, 한국선학회, 2017)
김천학, 「지눌의 이통현 화엄사상 수용과 변용: 『원돈성불론』을 중심으로 」(『보조사상』 33, 보조사상연구원, 2010)

인터넷 자료

주석
주1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 우리말샘

주2

중국 당나라의 승려(638~713). 속성은 노(盧). 시호는 대감 선사(大鑑禪士). 육조 대사(六祖大師)라고도 한다. 중국 선종의 제6조로서, 남선종(南禪宗)이라는 파를 형성하였으며, 그의 설법을 기록한 ≪육조단경(六祖壇經)≫이 전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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