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굿

  • 종교·철학
  • 의례·행사
칠성신을 모시는 굿거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황루시 (관동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3년 11월 22일
황해도 대택굿 / 칠성굿 미디어 정보

황해도 대택굿 / 칠성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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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칠성신을 모시는 굿거리.

내용

수명장수 발원을 위하여 행하는 무속의례로 하늘의 북두칠성을 칠성신의 신체로 믿는 민간 신앙의 요소가 강하다. 칠성굿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독립된 굿이 아니라 큰굿의 한 제차로 행하여지는데, 전국적인 전승분포를 보이고 있다.

평안도 · 황해도 지역에서는 무당장삼을 입고 그 위에 가사를 메고 염주를 건 차림으로 수명장수를 비는 내용의 염불과 덕담을 하고, 바라춤을 추어 불교적 색채를 띤다. 굿의 마지막에는 불로장생할 수 있다는 영약을 파는 약팔이 굿놀이가 따른다. 그밖에 경기도 · 강원도 지역의 강신무들은 제석굿이나 불사(佛事)굿을 하는 가운데 칠성신을 함께 모신다.

한편, 세습무권에서는 주로 서사무가가 구연되는데 두 종류의 칠성풀이가 전승되고 있다. 먼저 경기도 남부지역 도당굿에서 구연되는 칠성풀이는 시루말 · 시루배달이라고 하는데, 남무(男巫) 화랭이가 장구반주에 맞추어 신화를 창한다.

내용은 천하궁 칠성님이 지하궁 매화부인과 인연을 맺어 선문이 · 후문이 두 아들을 낳은 뒤 하늘로 올라가고, 뒤에 장성한 아들들이 아버지를 찾아가 대한국 · 소한국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라도 북부와 충청도 이남에서 전승되는 또 하나의 칠성풀이의 내용을 보면, 지하궁의 임자부인이 천하궁의 칠성님과 혼인한 뒤 불공을 드린 끝에 아들 일곱을 낳는다.

칠성님이 하늘로 올라간 사이 임자부인은 병을 얻어 죽고 일곱 아들은 하늘의 도움으로 장성한다. 후실로 들어온 천하궁 옥녀부인이 시샘 끝에 일곱 아들을 죽이려고 하나, 금사시미로 환생한 임자부인 덕으로 모면한다. 일곱 아들은 각기 칠성신에 봉해져 자손 발복(發福:운이 틔어서 복이 닥침)과 수명장수를 관장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의 칠성제는 숙명적으로 북두칠성의 수호를 타고난 사람들이 수명장수와 발복을 빌기 위하여 행한다. 반드시 밤에 굿을 하며 일곱개의 송낙(종이고깔)을 접어 신체를 만들어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모신다.

칠원성군은 불도맞이의 한 제차로도 행해진다. 또한, 독경무(讀經巫)들도 안택굿을 할 때 북두칠성경을 외어 수명장수 발원을 한다. 이와 같이 칠성굿은 민간신앙과 불교적 요소가 융화된 가운데 전국에서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 - 『한국인의 굿과 무당』(황루시, 문음사, 1988)

  • - 『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 - 『한국무가집』 Ⅰ∼Ⅳ(김태곤, 집문당, 1971·1976·1978·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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