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도는 동경 126°10′, 북위 35°18′에 위치하며, 법성포에서 서쪽으로 20㎞ 지점에 있다. 면적은 3.6㎢이고, 해안선 길이는 3.5㎞이다.
지질은 주로 중성 화산암류로 되어 있다. 무장등(舞長嶝, 147m) · 왕산봉(161.2m) · 내막봉(內幕峰, 110.9m) 등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남쪽의 좁은 저지(低地)에는 경지와 취락이 분포하고 있다. 해안은 동남쪽의 사빈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 해안이며, 곳곳에 해식애(海蝕崖)가 발달되어 있다. 강한 파랑(波浪) 에너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북서해안은 급경사의 단애(斷崖)와 해식애들이 발달하고 있으며, 파랑 에너지가 작은 남동해안에는 송이도해수욕장과 같은 몽돌 해안 등 자갈 해안이 나타나고 있다. 섬의 중앙에 송이저수지가 있다. 송이도의 지질 분포는 중생대(中生代) 백악기(白堊紀) 산성 화성암류와 사암과 이암(泥巖) 등의 퇴적암(堆積巖)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 자연도(生態自然圖)에 삼림지역은 많은 지역이 2등급이고 거주지와 경작지 및 삼림지역 일부는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3등급으로 되어 있다. 출현하는 관속 식물(管束植物)은 87과 227속 291종 2아종 37변종 총 337분류군이 보고되었다. 조류는 41종이 서식하고 법정 보호종(法定保護種)은 4종이다. 이 중 멸종위기(滅種危機) Ⅰ급은 검독수리, 매이고, 멸종위기 Ⅱ급은 검은머리물떼새, 새매이다. 조간대(潮間帶) 암반조사 결과 해안 무척추동물(無脊椎動物)이 총 37종으로 자포동물 4종, 태형동물 4종, 연체동물(軟體動物) 14종, 환형동물 1종, 절지동물 11종, 극피동물 3종이 서식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0.0℃, 8월 평균기온은 26.3℃, 연강수량은 1,330㎜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115명(남 62명, 여 5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72세대이다. 취락은 동남쪽 해안에 있는 ‘큰마을’과 ‘작은마을’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 0.06㎢, 밭 0.55㎢, 임야 2.60㎢, 대지 0.04㎢ 등이다. 주민들은 농업보다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 보리 · 고구마 · 유채 · 콩 · 마늘 등이 생산된다. 어항시설(漁港施設)의 미비와 어족의 고갈로 수산업이 부진하나, 소 · 돼지 · 닭 등의 가축 사육이 활발하다. 수산업으로는 약간의 김 양식이 행해지고 있다. 꽃게와 해태(海苔)가 송이도의 특산물이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맛조개를, 3월부터 6월까지는 백합을 채취하고, 4월부터 11월까지는 도미, 광어(廣魚), 민어, 농어 등을 어획한다. 또 도자기 원료인 규석(硅石)이 해변에서 채취된다.
제4차 섬 발전 종합계획(2018년~2027년)의 개발 대상섬에 해당되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상 성장 촉진 지역과 일반 농산어촌 지역에 해당된다. 현재 전기는 내연 발전 시설에서 공급되며, 수도는 간이 상수도(簡易上水道)를 통해 공급된다. 현재 의료기관(醫療機關)인 보건 지소(保健支所)와 치안시설인 송이파출소가 있으나, 교육 시설은 없다.
송이도는 낙원면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칠산 어장의 중심지로 칠산에서 최대의 조기 파시가 서는 곳이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산단이, 강강술래 등의 민요 사설이 전해지며 매년 정월 초하루에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어(豐漁)를 위해 당제(堂祭)를 지냈던 곳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민속 문화가 전한다.
2003년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되었고, 2005년에는 '6월의 어촌'으로도 선정되으며,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되었다. 몽돌 해수욕장부터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6.4km가 조성되어 있다. 2023년 4월부터 영광군 영산면 향화도항에서 송이도항을 잇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