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36년 8월, 조선중앙일보사가 조선인 사진단체 6곳의 찬조와 협력을 얻어 주최한 사진 공모전.
연원 및 변천
관전(官展) 성격의 공모전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개최되기 시작했는데, 조선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사와 경성일보사가 주도하였다. 특히 1934년 경성일보사가 전조선사진연맹(全朝鮮寫眞聯盟)과 공동으로 주최한 『조선사진전람회』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창설한 『조선미술전람회』에 준하는, 일제강점기 최고 권위의 사진 공모전이었다.
그러나 『조선사진전람회』는 관변 단체인 ‘전조선사진연맹에 가입한 5인 이상으로 조직된 사진 단체에 소속된 사진가만이 출품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참여의 제한이 있었다. 그리고 심사위원이 모두 일본인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인 사진가들의 입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공모전의 주제는 ‘자유’였지만, 식민지 문화정책에 부응하도록 조선향토색과 군국색이 농후한 작품을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심사 기준은 창작 활동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었다.
따라서 아마추어사진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조선인 스스로 심사하고 표창할 수 있는 대항 공모전이 요구되었다. 1936년 8월 공모를 시작한 조선중앙일보사의 『전조선사진작품모집(全朝鮮寫眞作品募集)』은 이러한 요구 속에서 탄생했으며, “조선의 사진예술계에 새로운 기축(機軸)을 세우고자” 만든 사진공모전임을 표방했다.
행사 내용
1936년 8월 27일자 『조선중앙일보』에 실린 『제1회 전조선사진작품모집』의 출품 규정을 보면, 모집 대상은 ‘초추(初秋)’를 주제로 한 풍경 · 인물 · 스케치 · 기타의 사진으로, 작품 크기는 캐비넷[cabinet]판 이상 4절 이내의 밀착 및 확대 인화로 정했으며, 출품 자격과 출품 점수는 무제한이었다. 제출 기한은 9월 30일까지로 했으며, 시상은 특선, 준특선, 입선, 가작의 네 종류로 하여 각 입상작마다 상장과 부상을 제공한다고 공지하였다.
이는 조선중앙일보사가 1933년 1월 주최한 『명승고적풍속사진현상모집』의 출품 규정과 비교해보면 진일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전조선사진작품모집』은 제도적으로 완비된 공식적인 사진 공모전으로서 출발했던 것이다.
결과
참고문헌
단행본
- 최인진, 『한국사진사 1631~1945』(눈빛, 1999)
논문
- 이경민, 「한국 근대 사진사 연구: 사진제도의 형성과 전개」(중앙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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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공개 모집한 작품의 전시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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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관청에서 주최하는 전람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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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1910년 8월에 조선 총독부의 기관지로 창간한 일간 신문. 국권 강탈 후 ≪대한매일신보≫를 강제 매수 하여 발행한 것으로, 국한문판과 한글판으로 간행하였으며 1945년에 ≪서울신문≫으로 이름을 고쳤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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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광무(光武) 10년(1906) 9월 1일에 창간된, 통감부(統監府)와 조선 총독부의 기관지. 한글판과 일어판을 각각 발행하였으며 친일의 성격을 띠었다. 일제 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하다가 광복과 함께 폐간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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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정치적·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에 예속되어 국가로서의 주권을 상실한 나라. 경제적으로는 식민지 본국에 대한 원료 공급지, 상품 시장, 자본 수출지의 기능을 하며, 정치적으로는 종속국이 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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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이 공모전은 『전조선현상사진모집(全朝鮮懸賞寫眞募集)』으로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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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주제는 조선 내 명승고적풍속에 한함, 사진은 기술적이요 선명함을 요함, 상품은 1등, 2등 3등에 따라 박사진정(薄謝進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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