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당 사건(十字架黨 事件)
그리고 11월 4일 일본 경찰은 남궁억과 그 주변 인사들을 체포하여 심문하였는데, 당시 십자가당 일원이자 남궁억의 제자로 모곡학교 교사를 지낸 김복봉의 일기장을 압수하여 검토하는 과정에서 십자가당의 전모가 드러났다. 홍천 지역 비밀 결사 조직을 파악한 일제는 유자훈, 남천우, 이윤석, 김복동, 남궁식, 김재인, 김경환, 이기섭, 송완식 등 십자가당 당원 전원을 즉각 체포, 심문하였다. 40여 일간 일제 경찰에 혹독한 취조를 받은 다음 구속된 이들 10명은 1933년 12월 14일에 모곡학교의 민족운동 관련자인 남궁억, 남궁경순 등과 함께 서울로 송치되어 총독부 검사에게 심문을 받았다. 1934년 8월 3일 유자훈, 남천우, 김복동, 남궁억이 최종적으로 공판에 회부되어, 1935년 1월 31일 유자훈과 남천우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