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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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최우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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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우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920년 하겸진(河謙鎭)의 산정(刪定)을 거쳐, 아들인 환모(煥模)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건승(李建昇)·조긍섭(曺兢燮)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하겸진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부(賦)·시·악부(樂府), 권2에 서(書), 권3에 잡저·서(序)·기(記)·발(跋)·명(銘)·축문·제문·묘표·유사, 권4에 부록으로 저자에 대한 가장(家狀)·사장(事狀)·행장·묘지·묘갈·전(傳)·서사(書事)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사육신(死六臣)을 비롯해 길재(吉再)·조헌(趙憲)·송상현(宋象賢)·이순신(李舜臣)·정온(鄭蘊)·김상헌(金尙憲)에 대한 추모시가 있는데, 각기 주석을 붙였다. 한말에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충분강개한 뜻을 품고 순국했던 안중근(安重根)·민영환(閔泳煥) 등 우국지사들에 대한 만시가 많이 실려 있다. 한유(韓愈)의 「설시(雪詩)」, 이황(李滉)의 시, 윤증(尹拯)의 「사칠시(四七詩)」 등을 차운하기도 하였다.

악부는 한문으로 된 악장가사로서 「설(雪)」·「억송봉(憶松峰)」·「사고인(思故人)」·「서비사(西扉詞)」 등이다. 「서비사」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로 저자가 동쪽에 있는 일본을 미워해 동쪽으로 난 사립문을 서쪽으로 돌리고, 자신의 호를 서비(西扉)라고 고치고 나서 지은 작품으로, 우국충정의 흔적이 담겨 있다.

서(書)에는 단편적이기는 하나 학문적인 논설과 시사에 관한 내용이 많다. 「유금산록(遊錦山錄)」은 교우인 조성주(趙性宙)·하조헌(河祖憲)·김훈(金勳), 아우인 호순(鎬淳)·채순(埰淳)과 함께 금산을 유람하면서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을 관찰했던 일과 산수의 경치를 기록한 글이다. 「동유록(東遊錄)」은 동래항(東萊港)을 구경하고 쓴 기행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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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조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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