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민 ()

목차
조각
인물
조선후기 도림사 신덕암 지장시왕도, 다보사 괘불도, 무량사 극락전 아미타불도 등을 그린 승려. 화승.
이칭
이칭
色旻, 嗇旻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본관
미상
출생지
미상
목차
정의
조선후기 도림사 신덕암 지장시왕도, 다보사 괘불도, 무량사 극락전 아미타불도 등을 그린 승려. 화승.
활동사항

1741년 전라남도 곡성 도림사 불화부터 1775년 장성 백양사 불화까지 34년 동안 21점의 불화를 전라도의 사찰에서 그렸다. 색민은 의겸(義謙)의 불화를 계승한 화승이다. 1745년부터 의겸 밑에서 나주 다보사 괘불도(1745년), 부안 개암사 괘불도(1749년), 화엄사 삼신불도(1757년)를 그렸고 1749년 구례 천은사 칠성도에서는 의겸 다음으로 화기에 이름이 올라 있다. 전라도에서 의겸 화맥(畵脈)을 이으며 1764년 대흥사 불화부터는 수화승으로 활약하였다. 이후 전라도뿐 아니라 충청도 지역의 불화까지 두루 제작하였다. 한편 1755년에는 『순회세자상시봉원도감의궤』비석소 화승으로도 참여하였고 1761년에 보림사 신법당 단청 작업에 참여하였다.

색민이 제작한 불화의 도상 특징을 보면 턱, 눈썹, 어깨가 둥글어 스승인 의겸보다 상호가 부드럽다. 구성 특징은 본존불이 그림 상단에 앉아 성중들이 좌우와 아래에 자리 잡은 점이다. 또한 일부 성중들을 과감히 생략하여 그림 구성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색상은 다홍색과 연녹색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색민은 삼장보살도를 많이 그렸는데 첫 번째가 1747년 부여 무량사 삼장보살도이고 두 번째는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1764년 해남 대흥사 삼장보살도이다. 색민이 수화승으로 참여한 1764년 대흥사 괘불도의 화기를 보면 석가모니불도, 아미타불도, 삼장보살도를 괘불과 함께 그렸다는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전하지 않는 세 불화 역시 색민이 수화승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는 역시 소실되어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1777년 영국사 삼장보살도이다. 삼장보살의 수인과 지지보살 좌우협시 도상이 의겸이 그린 운흥사 삼장보살도의 그것과 같다. 하지만 색채에서 색민은 독창성을 발휘하였다. 천선중 피부는 하얗고 지기중 피부는 짙은 갈색인데 명부중 피부는 반은 하얗고 반은 갈색이다. 색민은 정교한 색 배합을 통해 의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불화를 완성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역대서화가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한국의 불화 화기집』(성보문화재연구원, 2011)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회화(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8)
집필자
탁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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