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69m. 197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에 봉안된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 중 본존불만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마치 칼로 빚어낸 듯 경직된 조선시대의 목조여래좌상으로 머리와 상체 · 하체가 벽돌을 쌓듯 비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순박하고 투박한 조선 후기의 조각 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머리는 예리하고 촘촘한 나발(螺髮)이지만 육계(肉髻)의 윤곽이 불분명하며 중앙계주(中央髻珠)와 정상계주(頂上髻珠)가 솟아 있다.
넓적한 얼굴은 날카로운 눈과 직선적인 코, 꽉다문 작고 얇은 입으로 무표정하며 목에는 좁은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를 걸친 신체는 신체 볼륨이 약화되어 사각형의 둔중한 형태미를 나타낸다.
직선적으로 넓게 트인 옷깃, 밋밋한 가슴, 가슴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군의(裙衣) 주름, 양팔에 걸쳐진 폭이 넓은 옷자락은 평판적으로 도식화되었으며, 오른쪽 겨드랑이를 따라 드리워진 옷자락은 반전하여 복부의 옷자락 속으로 여며져 있다.
따로 만들어 끼운 양손은 각각 엄지와 장지를 맞댄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의 수인을 맺고 있어 아미타불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세부 형식과 함께 판에 박은 듯 경직된 얼굴과 신체, 폭이 넓고 단순화된 평판적인 옷주름 등은 경상북도 상주의 용흥사(龍興寺) 목조아미타불좌상(1647년 추정)이나 예천의 용문사(龍門寺) 목불좌상(1684)과 같은 17세기 불상 양식과 흡사하다.
현재의 금당사 대웅전은 1675년(숙종 1)에 중건한 것으로 양식상 이 목불좌상도 대웅전 중건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좌우의 협시보살(높이 1.42m, 1.28m)은 모두 손에 연꽃 줄기를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