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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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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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대’라고 약칭하기도 하며 한자어로 죽(竹)이라고 한다. 땅속줄기로 길게 옆으로 뻗으며 해마다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걸쳐 죽순이 자란다. 줄기의 높이는 20m에 달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3m밖에 자라지 않는다. 고대 사회로부터 주요한 전쟁 무기로뿐만 아니라 산울타리, 방호용으로도 이용되었다. 붓의 붓대, 퉁소·피리·대금 등의 악기나 여러 일용품의 재료로도 쓰인다. 대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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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는 상록성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내용

‘대’라고 약칭하기도 하며 한자어로는 죽(竹)이라고 한다. 대나무류는 전세계에 12속 5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해장죽속 · 왕대속 · 이대속 · 조릿대속의 4속 14종류가 있다. 대나무의 대표종인 왕대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 널리 식재되고 있다. 땅속줄기로 길게 옆으로 뻗으며 해마다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걸쳐 죽순을 낸다. 죽순 껍질은 흑갈색의 반점이 있고 맛은 쓰다. 줄기의 높이는 20m에 달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3m밖에 자라지 않는다.

대나무는 단자엽식물이므로 나이테가 없고 비대생장을 하지 않는다. 줄기는 원통형이고 가운데가 비었다.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포엽(苞葉:꽃의 아래에서 봉오리를 싸는 잎)은 일찍 떨어진다. 가지는 2, 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피침형으로 점차 뾰족해진다. 길이는 10∼20㎝, 너비는 12∼20㎜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과실은 영과(穎果: 씨가 하나인 딱딱한 열매)로 가을에 성숙한다.

대나무류의 꽃은 주기적으로 피는데 그 간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조릿대는 5년, 왕대 · 솜대는 60년을 주기로 피는데, 대개 꽃이 피면 모죽(母竹)은 말라죽게 되고 대밭은 망한다. 이는 개화로 인하여 땅속줄기의 양분이 소모되어 다음해 발육되어야 할 죽아(竹芽)의 약 90%가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10%만이 회복죽이 되므로 개화 후에는 죽림을 갱신하여야 한다.

대나무의 줄기는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른데, 작은 것은 높이 1∼2m 이하이고 지름 2㎜ 정도의 것이 있는가 하면 높이 10∼30m에 지름 20㎝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의 단면은 원형 또는 반원형이 보통이나 사각형인 것도 있다. 줄기의 빛깔은 담청색이 보통이나 반문이 있는 것도 있고 심지어는 거북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죽림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농가소득 증대의 일익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죽세가공품의 수출에 의한 외화획득, 해태생산용 발, 어구, 비닐하우스용 자재, 펄프원료, 죽순의 식용 등 다각적인 효용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수익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죽림은 약 600㏊가 있으나, 죽재의 수요량 급증으로 생산량이 국내수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여, 연간 20만 속 이상의 죽재를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죽림 분포가능지역은 강원도 양양에서부터 동해안을 따라 내려와 경상북도 안동과 김천, 충청북도 영동,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충청남도 부여로 연결되는 선의 이남지방이나, 죽림조성으로 경제성이 있는 지역은 경상북도 포항과 대구,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와 김제를 연결하는 선의 이남지역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적합한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장려되고 있는 죽류는 왕대[苦竹] · 솜대[淡竹] · 맹종죽(孟宗竹)의 3종이며, 이 중에서도 왕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배의 적지는 연평균기온이 10℃ 이상이며 연중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간강우량이 1,000㎜ 이상인 지방으로서, 북향 또는 동북향의 완만한 경사지나 평지로 바람이 적고 토심이 60㎝ 이상이며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 또는 역질토양(礫質土壤)이 적합하다.

대나무는 생장하기 시작하여 수십 일(왕대 20∼40일, 솜대 25∼45일, 맹종죽 30∼50일) 만에 다 자라며 자란 뒤에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굳어지기만 한다. 할아버지대가 손자대를 보게 되면 그 대밭은 망한다는 옛 속담과 같이 나이 어린 대는 세우고 나이 많은 대는 벌채하는 것이 죽림경영의 기본이다. 1, 2년생은 재질이 약하여 죽재로 이용할 수 없고 5년생 이상은 그냥 두면 죽림의 손실이 크므로, 벌채연령은 3, 4년생이 적당하다. 그리고 벌채시기는 생육 중기인 10월에서 그 이듬해 2월 사이가 적기이다.

인류가 대나무를 이용한 역사는 대단히 오래 되어 고대사회의 주요한 전쟁무기였던 · 화살이 모두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산울타리 또는 주민들의 방호용으로도 재배되어 왔다. 또, 붓〔筆〕의 붓대가 바로 대나무이며, 퉁소 · 피리 · 대금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든다.

갓대나 조릿대로는 조리를 만들고, 이대로는 화살 · 담뱃대 · 낚싯대 · 부채 등을 만들며, 왕대나 솜대로는 건축자재 뿐 아니라 가구 · 어구 · 장대 · 의자 · 바구니 · 발 · 빗자루 · 완구 등 많은 일용품을 제조한다. 그리고 땅속줄기로는 단장이나 우산대를 만들며, 대의 잎이나 대껍질은 식료품의 포장용으로 쓰이는 등 대나무의 이용도는 참으로 다양하다.

보통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서 나오는 죽순은 향기가 좋아 밥 · 단자 · 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댓잎으로는 술을 빚기도 하였다. 약용으로는 왕대나 솜대의 줄기 내부에 있는 막상피(膜狀皮)는 죽여(竹茹)라 하여 치열(治熱)과 토혈(吐血)에 사용하며, 왕대나 솜대에서 뽑아낸 대기름은 죽력(竹瀝)이라 하여 고혈압에 쓰일 뿐 아니라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죽엽(竹葉)은 치열 · 이수(利水) · 청심제(淸心劑)로 사용한다.

대는 매화 · 난초 · 국화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져 왔고, 특히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대쪽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을 의미한다.

윤선도(尹善道)「오우가(五友歌)」에 나오는 “나모도 아닌거시 풀도 아닌거시/곳기ᄂᆞᆫ 뉘시기며 속은 어니 뷔연ᄂᆞ다/뎌러코 사시에 프르니 그를 됴하 ᄒᆞ노라.”라는 시조는 이러한 대의 성격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밭[竹林]은 문학작품 속에서 흔히 ‘은거지(隱居地)’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신라 때 이미 삼죽(三竹) · 향삼죽(鄕三竹) 등 대로 만든 악기가 있었던 것 같고,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대에 관한 이야기가 몇 편 실려 있다. 『삼국유사』의 ‘미추왕과 죽엽군(竹葉軍)’은 신라 제14대 유리왕이서국(伊西國) 사람들이 금성을 공격해 왔는데 신라군이 당해내지 못하였다.

이 때 귀에 댓잎을 꽂은 이상한 군사들이 나타나 신라군을 도와 적을 물리쳤는데, 적이 물러가자 그 이상한 군사들은 간 곳이 없고 미추왕의 능 앞에 댓잎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그래서 미추왕이 도운 것인 줄 알고 그 능호를 죽현릉(竹現陵)이라고 하였다는 내용으로 미추왕의 신이함을 보인 설화이다.

「만파식적(萬波息笛)」은 신기한 피리에 대한 설화이다. 신라 신문왕동해에 작은 산이 하나 떠내려 왔는데, 그 산에 신기한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었다가 밤에는 하나가 되었다. 왕이 그 대를 베어 피리를 만들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물 때는 비가 오고 장마가 지다가도 날이 개며 바람이 멈추고 물결이 가라앉는 등의 신기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국보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낙산사(洛山寺)의 연기설화(緣起說話)에서는 의상(義湘)이 낙산의 바닷가에서 관음의 현신을 만나 그 계시대로 한 쌍의 대가 솟아나는 곳에다 금당을 짓고 관음상을 모셨는데 그 절이 낙산사라는 것이다.

구전설화로는 엄동설한에 죽순을 구해서 부모를 보양한 효자의 이야기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경기도 강화군에서 채록되었다. 이 설화는 부모를 정성껏 모시면 하늘이 돕는다는 교훈적 내용을 담은 효행담이다.

‘댓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는 속담은 소견이 좁아 사물의 전모를 정확히 보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며, ‘댓진 먹은 뱀’이라는 속담은 이미 운명이 결정된 사람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담뱃대에 엉긴 진, 즉 니코틴을 먹으면 뱀이 죽는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역경에 처하여 있는 사람에게 좀더 참고 견디라고 격려할 때는 ‘대끝에서도 삼년[竿頭過三年]’이라는 속담을 사용한다.

대와 관련된 민요로는 「대타령」 · 「대나무노래」 · 「오죽대」 · 「한쌍을 치지 마라」 등의 제목으로 채록된 민요들이 있다. 대밭이 망하면 전쟁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여 불길하게 생각하는 속신이 있고, 대지팡이를 짚고 넘어지면 아버지가 죽는다는 속신도 있는데, 이것은 상장(喪杖)으로 대나무를 쓰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꿈에 죽순을 보면 자식이 많아진다는 속신은 죽순이 한꺼번에 많이 나고 또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해된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순오지(旬五志)』
『이담속찬(耳談續纂)』
『한국식물도감』(정태현, 신지사, 1956·1957)
『약용식물학』(임기홍, 동명사, 1961)
『속담사전』(이기문, 민중서관, 1962)
『한국민요집』Ⅰ(임동권, 집문당, 1974)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0)
『백화송』(양인석, 송원문화사, 1980)
『한국의 금기어·길조어』(김성배, 정음사, 1981)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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