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내영도 ()

회화
유물
문화재
조선 후기의 아미타내영도.
이칭
이칭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유형문화재(2014년 05월 21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장전동, 부산대학교)
정의
조선 후기의 아미타내영도.
개설

2014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세로 65.7㎝, 가로 48.3㎝.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이 왕생자(往生者)를 극락세계로 맞이해가는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화기를 통해 1813년(순조 13)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흑색 삼베 바탕에 금니(金泥)로 묘사한 선묘 불화이다. 화면에서 충해로 인한 오염과 긁힌 자국이 확인되나 도상 파악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용

아미타내영도는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 등에 서술된 아미타불의 내영 모습을 도상화한 것이다. 화면 중앙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세음과 대세지보살을, 상단에 가섭과 아난을 배치하여 간결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본존 주변과 권속 사이사이 여백에는 구름을 묘사하였다. 바탕 화면 전체를 흑색으로 칠한 뒤 존상의 얼굴과 육신부에만 색을 바르고 그 외 대부분은 금니 선묘로 표현한 소위 흑탱(黑幀)이라 일컫는 선묘 불화이다.

화기에는 1813년이라는 제작 시기와 더불어 성총(性聰)이 단독으로 조성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성총은 수화승 휴봉(携鳳)과 함께 1775년에 제작한 국청사 감로도를 시작으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경기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불화조성에 활약한 화승이다.

특징

화면 전체에 정면을 향해 내영하는 아미타삼존을 크게 부각시키고, 본존의 두광 좌우측에는 가섭과 아난이 합장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전체적으로 흑색 바탕에 그린 선묘의 굵기가 균일한 편이나 부분적으로 굵고 가는 선묘를 활용하여 변화를 보인다. 각 존상의 얼굴과 육신부는 백색과 황색으로 채색하였다. 본존 아미타불의 얼굴은 갸름하면서 둥근 형태로 눈·코·입이 중앙으로 몰린 모습이다. 이는 좌우협시 보살의 측면향의 얼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이 불화를 조성한 화승 성총의 특징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부산대학교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는 경상북도 지역에서 제작된 선묘 불화 중 하나로 파악된다. 특히 이 선묘불 화는 흑색 바탕 삼베에 금니로 그린 소위 흑탱(黑幀)으로, 다수 제작된 홍탱(紅幀)에 비해 희소성을 지닌 불화이다. 화기를 통해 1813년이라는 명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총의 화풍을 살펴볼 수 있어 가치 있는 불화이다.

참고문헌

『불화, 찬란한 불교 미술의 세계』(김정희, 돌베개, 2009)
『조선후기승장 인명사전』불교회화(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8)
문화재청(www.ocp.go.kr)
집필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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