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친양로신서 ()

유교
문헌
부모의 건강과 장수를 위해 봉양하는데 필요한 의술과 약제를 기록한 의서. 의학서.
정의
부모의 건강과 장수를 위해 봉양하는데 필요한 의술과 약제를 기록한 의서. 의학서.
편찬/발간 경위

『수친양로신서(壽親養老新書)』 권수제(卷首題) 아래 부분에 추현이 편차(編次)하고, 황응자(黃應紫)가 점교(點校)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조선에서 간행된 판본은 언제 누구에 의해 간행되었는지 알 수 없다.

서지적 사항

4권 3책의 목판본이다. 권수제는 ‘수친양로신서’, 판심제는 ‘수친서(壽親書)’이다. 규장각에 소장된 문헌(奎中 2183)에는 ‘승화장(承華章)’, ‘홍재(弘齋)’, ‘내사(內賜)’ 등의 장서인이 찍혀 있다.

내용

앞부분에 1342년 장사홍(張士弘)이 작성한 서문, 1307년 위철손(危徹孫)이 지은 서문, 1305년 황응자(黃應紫)가 지은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제1권은 태주(泰州) 흥화현령(興化縣令) 진직(陳直)이 지은 『양로봉친서(養老奉親書)』인데, 「음식조치(飮食調治)」, 「형증맥후(形證脈侯)」, 「의약부지(醫藥扶持)」, 「성기호기(性氣好嗜)」, 「연처기거(宴處起居)」, 「빈부분한(貧富分限)」, 「계기보호(戒忌保護)」, 「사시양로총서(四時養老總序)」, 「춘시섭양(春時攝養)」, 「하시섭양(夏時攝養)」, 「추시섭양(秋時攝養)」, 「동시섭양(冬時攝養)」, 「식치양로서(食治養老序)」, 「식치노인제질방(食治老人諸疾方)」, 「간묘노인비급방(簡妙老人備急方)」의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년의 질병을 예방하는 이론과 방법,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양생하는 방법, 노인 질병의 여러 증상과 식이요법 등을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제2권은 『안씨가훈(顔氏家訓)』, 『주문공가례(朱文公家禮)』, 『예기(禮記)』 등에서 부모를 봉양하는 일과 관련한 글을 선별하고, 부모 봉양과 관련한 과거의 사례 중에서 기록할 만한 것 72가지의 사례를 수록한 「고금가언선행(古今嘉言善行)」이다. 제3권에는 ‘태상옥축육자기결(太上玉軸六字氣訣)’, ‘식후장식법(食後將息法)’, ‘양성(養性)’, ‘안거(安車)’, ‘유산구(遊山具)’, ‘거산약(居山約)’ 등 93종류, 제4권에는 ‘보양(保養)’, ‘복약(服藥)’, ‘집방(集方)’, ‘천하수배평위산(天下受拜平胃散)’, ‘이간방축비음(易簡方縮脾飮)’, ‘강기탕(降氣湯)’, ‘조기산(調氣散)’, ‘홍원자(紅圓子)’, ‘청주백원자(靑州白圓子)’, ‘비전육화환(祕傳六和丸)’, ‘신선불노환(神仙不老丸)’, ‘삼선단(三仙丹)’, ‘팔선단(八仙丹)’, ‘동파치비절음수설(東坡治脾節飮水說)’, ‘동파주경(東坡酒經)’, ‘식치방(食治方)’, ‘진일주(眞一酒)’, ‘국화주(菊花酒)’, ‘행인죽(杏仁粥)’, ‘인삼죽(人蔘粥)’, ‘갑을병(甲乙餠)’, ‘아교죽(阿膠粥)’ 등 115가지의 다양한 약방(藥方)과 보방(補方)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수친양로신서』는 나이든 부모를 봉양하기 위한 총체적인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학의 효 사상을 반영한 문헌이라는 의의가 있다. 특히 ‘말을 적게 해서 진기(眞氣)를 기른다.’, ‘색욕(色欲)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기른다.’, ‘맛을 담박하게 해서 혈기(血氣)를 기른다.’, ‘침을 삼켜 내장의 기(臟氣)를 기른다.’, ‘성을 내지 않아 간의 기운(肝氣)을 기른다.’, ‘음식을 알맞게 먹어 위장의 기운(胃氣)을 기른다.’, ‘생각을 적게 해서 심장의 기운(心氣)을 기른다.’라는 7가지의 비결은 현대인에게 적용해도 손색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양로봉친서(養老奉親書)』
「조선후기 소품문과 양생」(김성진, 『동양한문학연구』30, 2010)
집필자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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