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9월 14일 기념물에서 해제되고 천연기념물로 승격하였다.
덕명리의 해안 4㎞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의 화석산지이다. 공룡발자국화석산지로는 1982년 1월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곳이며, 경상층군 상부의 진동층에 해당된다. 약 110m 두께의 지층 가운데 공룡발자국화석은 328여 개의 층준에서 발견되며, 516개의 발자국열이 보인다.
이 가운데 4족 보행의 용각류발자국은 102개 층준에서 120개의 발자국열을 보이며, 2족 보행의 발자국은 대부분 초식공룡인 조각류이고 육식공룡인 수각류발자국은 전체의 약 3% 미만이다. 당시 덕명초등학교 남쪽 약 500m 해안에 발달하는 관입 화성암 표면에는 용각류의 발자국 열이 발견되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초유이다.
보다 남쪽 남단부 해안 노두에는 소형 용각류 공룡과 도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새발자국이 함께 발견되어 퇴적 당시 생태환경의 일부를 엿보게 한다. 그리고 상족마을 남서편 해안의 노두에는 많은 공룡들이 집단으로 활동하여 만든 전형적인 공란작용의 구조가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공룡발자국 외에도 30여 층준에서 새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들 새발자국은 크게 두 종류인데, 하나는 함안의 한국새발자국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에서 신종으로 기재한 김봉균의 진동새발자국이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공룡발자국 산지로는 양적으로나 다양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며, 중생대 조류의 발자국 산지로는 단연 세계 최다의 산지이다. 이곳의 화석은 공룡의 생태와 퇴적 환경 그리고, 새의 진화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