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법어약록 ()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 권수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 권수
불교
문헌
조선시대, 원나라 선승 몽산 덕이의 법어를 선별하여 간행한 불교서.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67년(세조 13)
저자
몽산덕이(蒙山德異)
권책수
1책
권수제
蒙山和尙法語略錄
판본
목판본
표제
蒙山和尙法語略錄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몽산화상법어약록』은 조선시대, 원나라 선승 몽산 덕이의 법어를 선별하여 간행한 불교서이다. 세조대 간경도감에서 언해본을 간행하였고, 중종대 한문본이 간행되었다. 조선시대에 널리 유통된 법어 중 하나로 간화선 수용과 관련된 서적이다.

정의
조선시대, 원나라 선승 몽산 덕이의 법어를 선별하여 간행한 불교서.
저자 및 편자

저자인 몽산 덕이(蒙山 德異)는 남송말원 시기 활동했던 선승이다. 1321년경 중국 강소성(江蘇省)에서 태어나 1264년 출가하였다. 1278년 이후 평강로(平江路) 오현(吳縣) 휴휴암(休休庵)에 은거하며 강소성과 절강성 일대에서 활동하였으며, 1308년경 입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13세기 말부터 고려 사람들과 직 · 간접적인 교류를 하며 이후 고려 불교와 조선시대 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려말 수선사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주목된다. 몽산 덕이가 편집한 『육조단경(六祖壇經)』,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 『사설(四說)』, 『직주도덕경(直註道德經)』, 『반야심경집해(般若心經集解)』 등이 고려말조선시대 간행되었으며, 『몽산화상어록(蒙山和尙語錄)』은 중국에 필사본이 전한다.

이 외에도 고려 말 백운 경한이 편찬한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에 몽산의 주1가 수록되어 있고, 1582년 구중사에서 간행한 『장수멸죄다라니경(長壽滅罪陀羅尼經)』 끝에 몽산의 법어 「염불화두법(念佛話頭法)」, 「염불법어(念佛法語)」 등이 필사되어 있으며, 「제경촬요(諸經撮要)」, 「법문경치(法門景致)」 등이 남아 있다.

서지사항 및 간행

1책, 목판본이다. 39종이 현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16~17세기에 간행되었다. 언해본과 한문본 두 계통이 있다.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한 언해본이 현존하는 최초의 판본이다. 권말에 간기가 없어 간행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미가 언해한 『사법어(四法語)』가 합철된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이 1467년 간행되었고, 권수제 바로 뒤에 ‘혜각존자신미역해(慧覺尊者信眉譯解)’라고 표기되어 있어 『목우자수심결』과 같은 해에 언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간경도감본은 간행 당시 인출한 초인본과 1472년(성종 3) 인수대비(仁粹大妃)가 인출한 후인본으로 나뉜다. 후인본은 초인본과 달리 김수온(金守溫)주2이 첨부되어 있다. 언해본은 16세기 여러 사찰에서 주3 및 개각되었는데, 간경도감본을 번각한 것도 있지만 지방 사찰에서 언해한 것도 있다.

현존하는 언해본은 총 11종이며, 이 중 간경도감본 6건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로 지정된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은 다음과 같다. 동국대학교 소장[보물 1984-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보물 1984-3], 호림박물관 소장[보물 199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보물 2017]은 초인본이고, 한제원 소장[보물 1984-2]과 자비사 소장[보물 1989]은 후인본에 해당한다. 조선시대에 간행된 언해본은 8행 17자의 간경도감본 계통, 7행 18자의 고운사(孤雲寺)본 계통, 7행 15자의 송광사(松廣寺)본 계통으로 구분되며, 1605년(선조 38) 원적사(圓寂寺)본이 가장 마지막 간행본이다. 한문본은 1525년(중종 20) 순천 대광사(大光寺) 간행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이며, 1680년(숙종 6) 묘향산 보현사(普賢寺)본이 가장 마지막 간행본인데, 28종이 남아 있다.

구성과 내용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은 「시고원상인(示古原上人)」, 「시각원상인(示覺圓上人)」, 「시유정상인(示惟正上人)」, 「시총상인(示聰上人)」, 「무자십절목(無字十節目)」, 「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으로 구성된 법어집이다. 몽산의 법어 중 여섯편을 선별하여 만든 것인데, 무자(無字) 화두를 강조하는 법어들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간화선 수행의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깨달음 이후에는 본분 종사를 만나 인가를 받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경도감에서 편찬한 언해본은 6편의 법어 뒤에 나옹 혜근이 제자 각오(覺悟)에게 준 법어인 「시각오선인법어(示覺悟禪人法語)」를 추가하였다. 11종의 언해본 가운데 1577년(선조 10) 송광사(松廣寺)본만 나옹 혜근의 법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언해본은 16세기 사찰에서 유통되면서 『사법어(四法語)』,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훈몽요초(訓蒙要鈔)』와 합철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간행 · 유통되었다.

한문본은 대부분 『초발심자경문』과 『사법어』가 합철되어 있고, 『선가귀감(禪家龜鑑)』 등 다른 불서가 합철된 경우도 있다. 법어약록에 수록된 6편의 몽산의 법어 중 앞의 네 편은 몽산이 그의 문도에게 설법한 것인데, 각원상인과 총산인은 고려사람이다. 「무자십절목」은 무자화두를 참구하는 수행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 것이며, 「휴휴암주좌선문」은 몽산덕이의 좌선관을 볼 수 있는 글이다. 몽산의 다른 법어나 보설에서는 삼교일치적인 경향이나 화엄경이나 법화경처럼 교학에 대한 관심도 볼 수 있으나 법어약록에서는 철저하게 간화선 수행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법어약록에 수록된 6편은 몽산의 다른 저술에는 없는 것이다.

의의 및 평가

몽산의 법어 중 간화선 수행의 방법과 절차를 체계화한 글을 선별하여 언해본으로 간행한 것은 15~17세기 조선 불교계에 몽산의 간화선이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법어약록에 나옹혜근의 법어가 추가되어 간행된 것은 간경도감을 비롯하여 조선 전기 불교계를 나옹 혜근의 문도들이 이끌었던 시대상을 보여준다. 이 책은 조선초 불교사 이해에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간경도감에서 국역, 간행된 불서 중 하나로 주4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허흥식,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 몽산덕이』(창비, 2008)
인경, 『몽산덕이와 고려후기 선사상 연구』(불일출판사, 2000)

논문

김은진, 송일기, 「몽산 어록 조선본의 간행과 유통에 대한 연구: 『蒙山和尙法語略錄』과 『蒙山和尙六道普說』을 중심으로」(『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50-1, 한국도서관정보학회, 2019)
손성필, 「16세기 송광사의 불서간행과 불교계 동향」 (『보조사상』45, 보조사상연구원, 2016)
김은진, 송일기, 「『蒙山和尙法語略錄』의 서지적 연구」 (『서지학연구』 64, 한국서지학회, 2015)
강호선, 「조선전기 『蒙山和尙六道普說』 간행의 배경과 의미」(『동국사학』 56, 동국역사문화연구소, 2014)
정병삼, 「몽산 저술의 간행과 16세기 조선불교」(『불교학연구』 18, 불교학연구회, 2007)
조명제, 「고려후기 『몽산법어』의 수용과 간화선의 전개」(『구산논집』3, 보조사상연구원, 1999)

인터넷 자료

주석
주1

법도가 될 만한 정당한 말. 우리말샘

주2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3

한 번 새긴 책판을 본보기로 삼아 그 내용을 다시 새김. 우리말샘

주4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1443년에 세종이 창제한 우리나라 글자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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