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문신·학자 권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3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권1·2에는 시 160여 제(題)와 만(挽)으로 별도 편차된 만시 50제가 수록되어 있다. 시체(詩體)별로 분류하지 않고, 창작 시기 순으로 배열했다. 청년기에 스스로의 행실을 반성한 24수 연작시 「자계(自戒)」를 비롯하여 작자 자신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주변인에게 준 증시(贈詩), 차운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운시 중에는 수신인을 명시하지 않은 것들도 상당수 있다. 만시는 자형(姉兄) 심지원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위해 지은 것이다.
권3에는 소(疏)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논대동삼세소(論大同三稅疏)」는 대동삼세(大同三稅)의 부세(賦稅)가 너무 편중하여 민간의 고난이 극심하고 원성이 높으니, 부세와 형벌을 경감해 백성들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그 폐해를 논하고 시정을 촉구한 글이다. 「논병량소(論兵糧疏)」는 당시 겨우 전흔(戰痕)을 씻고 평화 시기가 되었으나 전쟁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으니,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병량(兵糧)을 비축해야 함을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보다 민력(民力)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그 밖에도 사직소를 제외하고는 백성의 어려운 형편을 덜어 주려는 뜻에서 올린 소가 대부분이다.
권4에는 경연강의(經筵講義) 1편, 서연강의(書筵講義) 5편이 수록되어 있다. 「경연강의」는 경연에서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론하던 중, 북제(北齊)의 조정(祖挺)이 곡률광(穀律光)을 죄를 씌워 죽였고, 당나라 위징(魏徵)이 비방을 받았다는 사실(史實)을 들어, 참간(讒間)의 두려움을 논한 글이다. 「서연강의」는 왕세자에게 『논어』 · 『맹자』 등 경전을 강론하면서 존심(存心)과 양성(養性)으로 심성(心性)을 바르게 하고 추기급인(推己及人)해 인정(仁政)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의한 내용이다. 1656~1659년에 세자시강원 진선, 찬선 등에 재직할 당시에 강론한 내용이다.
권5∼8에는 서(書) 191편이 수록되어 있다. 송시열, 윤선거, 윤증, 윤휴(尹鑴, 1617~1680)에게 보낸 서찰이 매우 많고, 이 외에 김집(金集), 심지원, 허목(許穆) 등에게 보낸 서찰들이 있다. 사우간에 경전의 훈고(訓詁)와 성리학의 논변, 의례(疑禮)에 대한 논구 등에 관해 주고받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상잠야선생서(上潛冶先生書)」는 스승인 박지계(朴知誡)가 인심(人心) · 도심(道心)은 아직 미발시(未發時)에 이미 두 마음이 상대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서경』의 인심 · 도심은 이발(已發)한 뒤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 올린 서찰이다. 송시열(宋時烈)에게 보낸 「여송영보(與宋英甫)」는 예송(禮訟)에서 기년설(朞年說)을 반대하고 삼년설(三年說)을 주장하다가 죄인으로 몰려 죽게 된 윤선도(尹善道)를 구원하려는 뜻에서 보낸 서찰로, 저자의 처신과 당시 당쟁의 일면을 엿보게 하는 자료이다. 말미에는 아들들을 비롯하여 가족에게 보낸 서찰들이 편차되어 있다.
권9·10에는 잡저(雜著) 28편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는 주로 예설(禮說)로서, 예송논쟁이 격회되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하여 거의가 복제(服制) 등에 관한 내용이다.
권11에는 한거필설(閑居筆舌)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수감자경지(隨感自警識)」는 경전을 읽다가 스스로 경계 삼을 만한 것을 골라서 기록한 뒤에 그것을 옆에 두고 좌우명으로 삼은 것이다. 「붕우견경지(朋友見警識)」는 사우(士友)들로부터 받은 교훈적 글귀들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 것이다. 「논심도(論心圖)」는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을 도해(圖解)한 것이다.
권12에는 제문(祭文) 35편, 묘갈명 11편이 수록되어 있다. 박지계, 심지원 등, 사우(師友) 겸 친인척들, 가족들의 묘도문자를 비롯하여 주변인들을 위해 지은 글들이다.
부록으로 저자에 대한 가장(家狀) · 지문(誌文) · 묘표 · 치제문 · 제문 · 봉안제문 · 축문(祝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가장은 아들 권기(權愭)가, 지문과 묘표는 사위 윤증이 지었고, 송시열이 지은 묘표도 있다. 제문은 송시열, 윤휴, 윤증 등이 지었다. 봉안제문과 축문은 도산서원의 제향과 관련된 것으로, 윤증의 동생인 윤추(尹推), 윤증이 각각 지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權諰, 『炭翁先生集』
단행본
- 박헌순, 『한국문집총간 탄옹집 해제』
주석
-
주2
: 남이 지은 시의 운자(韻字)를 따서 지은 시.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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