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양와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세귀(李世龜, 1646~1700)의 시·서(書)·문목·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이다. 필사본의 형태로 전한다. 이항복(李恒福)의 증손이자 박장원(朴長遠)의 문인으로서 경학과 설에 두루 밝았던 저자의 학문적 성취와 함께 일상의 문자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정의
조선 후기, 문신 이세귀(李世龜, 1646~1700)의 시·서(書)·문목·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사항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시의 「관전함(觀戰艦)」은 이순신이 만든 거북선을 보고 읊은 것으로, 당시까지 거북선이 남아 전해 왔음을 추측하게 한다. 시경(時景)과 풍속을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또한 두시(杜詩)의 차운(次韻)이 많이 있다. 잡체시(雜體詩) 또는 배해체(排諧體)가 더러 있는 것이 특이하다. 관동 지방 여행 중 여러 명승고적을 소재로 지은 시가 돋보인다.
소는 대부분 사직소이다. 서(書)는 분량이나 내용면에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데, 제4책에서 제9책까지 거의 문목 형태로 학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제4책에는 윤증(尹拯) · 남구만(南九萬) · 박세채(朴世采) 등과 『가례원류(家禮源流)』 · 『근사록(近思錄)』 및 변례(變禮) · 성리설 등에 관해 문답한 내용이 있다.
제5책에는 물격(物格)을 논하고 있는데, ‘격(格)’자의 해석을 이황(李滉) · 이이(李珥)가 정주(程朱)의 학설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점에 대해 박세채 등과 문답하고 있다. 『대학』 정심장(正心章)의 해석에 대한 이황의 학설에 일부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이밖에도 사서(四書)와 『서경』 중에서 의심나는 것을 뽑아 문답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제6책은 『심경석의교본(心經釋疑校本)』에 대한 자문자답의 논저와, 친구인 이정천(李挺天)과 『심경』 · 『근사록』에 관해 논의한 것 등으로, 상당히 깊이 있는 이론을 펼치고 있다. 제7책에는 『소학』의 주설(注說)에 관해 윤증에게 질정한 내용의 「소학기의(小學記疑)」가 있고, 『가례』에 관한 문목으로 「가례지두부첨(家禮紙頭付籤)」이 있다. 「가례지두부첨」에서는 『가례』가 주자의 저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송익필(宋翼弼) · 김장생(金長生)의 학설과 『당회요(唐會要)』 · 『예기』 등을 인용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8책은 상례(常禮)와 변례에 관한 박세채 등과의 문답이다. 제9책의 「답삭녕형별폭(答朔寧兄別幅)」은 당시 기해예설(己亥禮說)의 핵심 문제였던 효종(孝宗)의 정체설(正體說)에 관해 논설한 장편의 글로, 어떤 편당에 치우침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으로 기술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제11책에는 권율(權慄)과 정충신(鄭忠信)의 행적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12책의 「동유록(東游錄)」은 금강산을 유람하고 오는 길에 적은 일기로, 각 지방의 풍물과 역사가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
제13책의 「유사군록(游四郡錄)」은 충주 · 안동 · 풍기 · 예천 일대를 여행한 기행문이다. 「동국삼한사군고금강역설(東國三韓四郡古今疆域說)」은 삼한과 한사군의 경계와 지역에 대한 최치원(崔致遠) · 김부식(金富軾) · 권근(權近) · 오운(吳澐) · 양성지(梁誠之) 등의 학설에 비판을 가하고, 한백겸(韓百謙)이 『동사찬요(東史纂要)』 후서(後敍)에서 밝힌 대로 한사군은 북쪽, 삼한은 남쪽에 있었다는 학설을 지지하였다. 이 글에서는 그에 대한 입증을 상세히 제시하여, 「북관주현연혁시말기(北關州縣沿革始末記)」와 함께 역사 연구의 좋은 자료이다.
현황
참고문헌
원전
- 이세귀, 『양와집』
단행본
- 규장각 제공, 『『양와집』 해제』
- 한국고전번역원 제공, 『『양와집』 해제』 (이미실, 2011)
주석
-
주1
: 남이 지은 시의 운자(韻字)를 따서 시를 지음. 또는 그런 방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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